이슈 | 자레드 레토, 크리스찬 베일…마블 합류한 과거 DC 배우들(feat.소니)

2020-01-13 17:36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바야흐로 슈퍼히어로 시대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DC 확장 유니버스(DCEU)가 양대산맥을 이루고 경쟁한 몇 년 동안, 인기와 흥행력은 마블 쪽으로 좀 더 기울어갔다.

이 가운데 과거 DC 코믹스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들이 차례대로 MCU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그린 랜턴’으로 쓴 맛을 봤던 라이언 레이놀즈가 DC를 떠나 마블 ‘데드풀’로 기사회생 했듯, DC에서 마블로, 마블에서 DC로 배우들이 자리를 옮겨 가는 일은 종종 벌어지는 일이다. 이는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코믹스 무비 팬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크리스찬 베일. 사진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크리스찬 베일. 사진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최근 크리스찬 베일은 마블 작품 ‘토르: 러브 앤 썬더’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과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DC 코믹스 ‘배트맨’ 3부작(2005-2012)에 출연, 역대 가장 오래동안 배트맨을 연기한 배우이기에 앞선 소식은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마지막으로 배트맨에서 하차한 그는 MCU 프랜차이즈 ‘토르’를 통해 코믹스 영화에 복귀하게 됐다.

2021년 개봉 예정인 ‘토르: 러브 앤 썬더’는 ‘토르: 다크 월드’(2013)를 끝으로 하차한 제인 포스터 역 나탈리 포트만이 ‘마이티 토르’로 복귀하는 작품이다. ‘토르: 라그나로크’(2018)를 연출한 타이키 와이키키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고, 전작에서 토르를 연기한 크리스 헴스워스와 발키리 역을 맡은 테사 톰슨도 합류한다.

이 가운데 해당 작품에서 크리스찬 베일은 어떤 마블 캐릭터로 출연 논의 중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팬들 사이에서는 베타 레이 빌, 발더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크리스찬 베일이 맡을 역할로 언급되며 활발히 유추되고 있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자레드 레토, 마블 코믹스 캐릭터 모비우스(왼쪽부터). 사진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마블 코믹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자레드 레토, 마블 코믹스 캐릭터 모비우스(왼쪽부터). 사진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마블 코믹스

DCEU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에서 미치광이 조커를 연기한 자레드 레토는 최근 DC를 떠나 소니 마블 유니버스에 합류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평단과 관객에게 처참히 혹평 받은 것과 별개로 자레드 레토 역시 조커로서의 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이후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을 맡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편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2021년 개봉 예정)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그는 새로운 코믹스 캐릭터 모비우스 역할을 맡아, 소니 마블 유니버스에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자레드 레토가 출연하는 ‘모비우스’ 는 ‘스파이더 맨’ 스핀오프다. 마블 코믹스의 대표적인 빌런 모비우스는 과거 생물학자였으나, 흡혈박쥐를 이용한 실험으로 인해 유사 뱀파이어로 거듭난 캐릭터다. 흡혈귀와 같은 생김새가 공포감을 자아내며, 피를 갈취하기 위해 사람들을 해쳐 스파이더맨과 대적하는 역할이다. 비록 조커 연기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에 빛나는 자레드 레토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모비우스 캐릭터를 소화할지 기대가 걸린다.

올해 개봉을 앞둔 ‘모비우스’에는 자레드 레토를 비롯해 맷 스미스, 타이리스 깁슨, 아드리아 아르호나 등이 함께 출연할 전망이다. 마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의 데일리 뷰글 편집장 J. 조너 제임슨(J.K. 시몬스) 캐릭터 역시 ‘모비우스’에 등장한다는 루머가 한차례 돌기도 했다.

이 외에도 꾸준히 MCU 합류가 논의된 배우에는 키아누 리브스가 있다. 과거 DC 코믹스 영화 ‘콘스탄틴’(2005)에서 존 콘스탄틴을 연기했던 그는 지난 2018년부터 마블에 합류한다는 루머가 여러 차례 돌았다. 지난해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가 “키아누 리브스를 위한 적절한 배역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인터뷰를 하며 공식화 하기도 했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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