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모비우스’-‘베놈2’…소니 픽쳐스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이룩할까

2020-01-14 14:28 박재은 기자

[맥스무비= 박재은 기자] 지난해 8월 ‘스파이더맨’을 두고 소니픽쳐스와 디즈니 스튜디오 간 판권 분쟁이 불거졌다. 간신히 제자리를 찾은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다시금 와해되는 듯 했으나 한달 뒤인 지난 9월 재협상에 성공, 소니픽쳐스와 디즈니 스튜디오는 세 번째 시리즈 제작을 발표했다. 스파이더맨이 마블 판권을 대거 보유한 두 배급사 사이에 있는 만큼 해당 문제로 분리됐던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통합하게 될지 팬들의 기대가 높다.

이 가운데 소니픽쳐스는 올해 ‘모비우스’와 ‘베놈2’ 개봉을 확정했다. SMCU(소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이름으로 윤곽을 잡아가는 두 작품이 지난해 4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어벤져스를 떠나 보낸 MCU 팬들의 적적함을 달랠 전망이다. ‘모비우스’와 ‘베놈2’는 각각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 숙적으로 지목된 빌런이며 소니픽쳐스가 해당 작품을 통해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를 이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모비우스' 예고편 캡쳐. 사진 소니픽쳐스
영화 '모비우스' 예고편 캡쳐. 사진 소니픽쳐스

소니 픽쳐스가 올해 첫 번째로 선보일 마블 시네마는 오는 7월 31일 개봉 예정인 ‘모비우스’(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다. ‘모비우스’는 원작 코믹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등장한 뱀파이어 빌런이며 이번 작품으로 첫 번째 실사화에 도전한다. 원작에 드러난 모비우스는 노벨상 수상 경력에 빛나는 유능한 과학자였으나, 몸이 녹아가는 희귀병 치료를 목적으로 흡혈 박쥐 세포 이식 실험을 벌이다 뱀파이어로 변한다. 이후 살육에 대한 욕구를 누르지 못하고 빌런으로 재탄생해 스파이더맨과 대적하게 된다. 스파이더맨과 대립을 다룬 원작 코믹스와 달리 이번 영화에서는 모비우스 기원만을 풀어내 스파이더맨은 등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영화 '모비우스'에 출연한 배우 자레드 레토, 아드리아 아르호나, 맷 스미스. 사진 소니픽쳐스, 넷플릭스, 퍼스트런
영화 '모비우스'에 출연한 배우 자레드 레토, 아드리아 아르호나, 맷 스미스. 사진 소니픽쳐스, 넷플릭스, 퍼스트런

실사 영화에 모비우스 역은 배우 자레드 레토가 맡았다. 2016년 개봉된 ‘수어사이드 스쿼드’(감독 데이비드 에이어)에서 매력적인 DC 빌런 조커를 연기했던 그가 다시 한 번 코믹스 캐릭터로 색다른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다. 모비우스의 연인이자 또 다른 흡혈귀 마르틴 뱅크로프트 역은 ‘퍼심피릭: 업라이징’(감독 스티븐 S. 드나이트)과 ‘6언더그라운드’(감독 마이클 베이)에 출연한 배우 아드리아 아르호나가 맡았다. 영국 BBC 방송국 인기 드라마 ‘닥터후’ 시리즈로 국내 명성을 알린 맷 스미스는 이번 작품에서 모비우스와 대적하는 또 다른 악당 록시 크라운을 연기한다. 작중 록시 크라운은 모비우스와 둘도 없는 친구였지만 같은 실험을 통해 흡혈귀로 변하게 됐고, 살육에 대한 도덕적 잣대를 두고 모비우스와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영화는 2017년 개봉작 ‘라이프’를 연출했던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을 통해 액션과 스릴러 장르에 내공을 쌓아온 그가 코믹스를 어떻게 재해석할지 이목을 끈다.

영화 '베놈' 스틸. 사진 소니픽쳐스
영화 '베놈' 스틸. 사진 소니픽쳐스

‘모비우스’ 만큼이나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베놈’은 오는 10월 2일 두 번째 시리즈로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 2018년 스크린에서 첫 선을 보인 ‘베놈’(감독 루벤 플레셔)은 전세계 평론가들로부터 쏟아지던 혹평이 무색하게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북미 박스오피스 2억 1351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8억 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당 작품은 제작비 대비 8.5배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거둬들이며 두 번째 시리즈 제작으로 이어졌다.

베놈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전작은 쿠키영상에 배우 우디 해럴슨이 등장해 새로운 캐릭터 카니지를 예고했다. 카니지는 대학살이라는 뜻을 가진 빌런으로 베놈과 유사한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로부터 발생했지만 보다 강력한 광기를 지닌 절대악이다. ‘베놈2’(감독 앤디 서키스)에서는 베놈이 자신의 숙적 카니지와 맞선다. 더불어 지난 10월 마블 측은 이번 작품에 여성 빌런 슈리크가 출연할 것이라 언급, 슈리크와 카니지의 로맨스도 함께 풀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베놈2'에 출연한 배우 톰 하디, 우디 해럴슨, 나오미 해리스. 사진 소니픽쳐스, 조이앤시네마
영화 '베놈2'에 출연한 배우 톰 하디, 우디 해럴슨, 나오미 해리스. 사진 소니픽쳐스, 조이앤시네마

전작과 동일한 캐릭터를 이어가는 톰 하디, 우디 해럴슨 외에도 새로운 캐스팅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오미 해리스가 카니지 연인 슈리크 역을 맡는다. 최근 ‘아이리시맨’(감독 마틴 스코세이지)에 출연한 배우 스티븐 그레이엄도 합류 소식을 밝혔으나 캐릭터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더욱이 스파이더맨으로 MCU에서 종횡무진 활약중인 톰 홀랜드도 해당 작품에 출연한다는 루머가 확산돼 팬들 사이 화제를 모았지만 소니픽쳐스 측은 지난 3일 영화 전문 매체 ‘디스커싱 필름’을 통해 "노코멘트"라는 대답을 일관, 톰 홀랜드가 해당 작품에 카메오 출연할지에 대한 여부는 미지수다.

‘베놈2’는 배우 겸 감독 앤디 서키스가 연출을 맡는다. 작중 에디와 베놈 역을 소화해낸 배우 톰 하디가 각본에도 참여해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전작이 큰 흥행을 거둔 만큼 새롭게 선보일 시리즈에 관객의 이목이 집중된다.

박재은 기자 / jeunny@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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