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기생충’을 향한 열렬한 해외 반응들

2020-01-17 11:33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 명단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외에도 ‘기생충’은 해외 유명 감독 및 배우들 등으로부터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의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을 점쳐보며,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을 향해 열렬한 지지와 사랑을 보내고 있는 해외 반응들을 살펴봤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제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이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 명단에 올랏다. ‘기생충’이 명단에 오른 부문은 작품상, 감독상, 국제극영화상, 각본상, 편집상, 프로덕션 디자인상이다. 영화를 제작한 바른손이앤에이 박신애 대표는 맥스무비에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얼떨떨하고 기쁘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를 포함해 불철주야 애쓴 실무진, 북미배급사 네온의 노력에 감사하다. 이런 경험들이 향후 한국영화에 어떤 형태로든 자양분이 되리라 믿고 잘 완주하겠다. 국내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최종 후보로 올랐다. 사진 NEON 공식 SNS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최종 후보로 올랐다. 사진 NEON 공식 SNS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생충’ 수상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지만, ‘기생충’이 경쟁해야 할 작품들 역시 만만치 않다. 작품상(Best Picture)에는 ‘기생충’을 제외하고 ‘포드V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커’,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8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감독상(Directing)에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아이리시맨’ 마틴 스콜세이지, ‘조커’ 토드 필립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1917’ 샘 멘데스 감독이 후보로 올라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 외 각본상(Original Screenplay), 국제극영화상(International Feature Film) 등 ‘기생충’이 후보로 오른 부문에는 유독 화제가 되는 작품들이 많다. 이와 같은 상황인 만큼 ‘기생충’이 어떤 부문에서 수상까지 이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지난 제 77회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기에,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유력한 수상 후보다.

2020 미국 영화 연구소 어워즈에서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를 만나 악수를 청했다. 배우 송강호, 이정은, 이선균, 브래드 피트(왼쪽부터). 사진 NEON 공식 SNS
2020 미국 영화 연구소 어워즈에서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를 만나 악수를 청했다. 배우 송강호, 이정은, 이선균, 브래드 피트(왼쪽부터). 사진 NEON 공식 SNS

‘기생충’을 향해 해외 유명 감독들과 배우들이 보내는 사랑 역시 뜨겁다. 국내 관객들에게 가장 친숙한 할리우드 배우 중 한 명인 브래드 피트는 AFI(American Film Institute Awards, 미국영화연구소)어워즈 2020에서 송강호를 발견해 먼저 다가가 “’기생충’ 팬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알 파치노 역시 ‘기생충’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미국 유에스에이투데이(USATODAY)와 인터뷰에서 “나를 흔들어 놓은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봤다. 아주 강렬한 영화였다”(I saw this thing that rocked me a little bit called ‘Parasite’. My goodness, that was strong)고 말했다.

영화 ‘버드맨’(2014)과 ‘레버넌트’(2016)를 통해 거장 반열에 오른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 기고문에서 “내가 봉준호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어떤 장르를 막론하고 지배할 뿐만 아니라 인간성과 솔직한 사회적 논평을 통해 뭔가 신선한 것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What I love about Bong Joon Ho’s films is that no matter the genre, he not only dominates it, but also brings something fresh to it with humanity and an honest social commentary)고 밝히기도 했다.

‘기생충’은 2019년 10월 11일 미국 현지 언론과 평단에 집중 조명을 받으며 뉴욕과 LA의 3개 상영관에서 선 개봉했다. 개봉 후에는 북미 현지 관객들의 입소문 열풍을 타고 90일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한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생충’은 현재 345개 상영관에서 상영 중이며, 북미 성적은 지난 1월 12일 기준 2535만 7045달러(한화 약 293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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