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업그레이드 포인트…박스오피스 역전할까

2020-01-16 18:03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17년만에 돌아온 시리즈 ‘나쁜 녀석들: 포에버’가 개봉 첫날 6만 21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동시기 외화 박스오피스로는 1위를 달성해 흥행이 예상된다. 국내외 언론 모두 호평 일색인데다, 2D, IMAX, 스크린X, 4DX, 돌비 애트모스 2D, SUPER 4D 다양한 포맷으로 상영되기도 해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영화 '나쁜 녀석들' 스틸. 사진 소니픽쳐스
영화 '나쁜 녀석들' 스틸. 사진 소니픽쳐스

액션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마이클 베이의 화끈한 20세기 데뷔작 시리즈 ‘나쁜 녀석들’은 21세기로 거듭나며 새로운 감독,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한층 발전했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윌 스미스와 그의 레전드 파트너 마틴 로렌스가 컴백한 것 이외에도, 추억과 재미를 모두 사로잡는 업그레이드 포인트가 다분하다.

#마이클베이와는다르다 #통쾌해진액션

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은 ‘나쁜 녀석들:포에버’에 가장 기대가 걸린 포인트는 바로 액션이다. ‘나쁜 녀석들’ 1, 2편을 연출하며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출한 마이클 베이식 연출과는 어떻게 다른지가 관건이었다.

두 감독은 불꽃 터질 듯 강렬하고 화려한 액션신이 향연하는 기존 시리즈의 미덕을 유지하되, 보다 사실적이고 역동적이며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 장면들을 추가하며 21세기식 액션 시퀀스를 완성시켰다. 풍성한 색채의 도시 마이애미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신과 오프닝을 장식한 자동차 추격 장면은 액션의 강도가 더 강해지고 화려해졌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주인공 마이크(윌 스미스)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슈퍼카를 활용한 감각적이고 이국적인 액션신은 쉴 틈 없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영화 '나쁜 녀석들' 스틸. 사진 소니픽쳐스
영화 '나쁜 녀석들' 스틸. 사진 소니픽쳐스

#이것이바로 #중년케미

윌 스미스와 그의 오랜 파트너 마틴 로렌스가 다시 뭉쳤고, 그들의 우정은 보다 구수해졌다. 두 형사 마이크와 마커스(마틴 로렌스)는 17년만에 돌아온 신작 ‘나쁜 녀석들: 포에버’에서 어느덧 중년에 접어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슬림한 옛날 모습은 사라지고 없는데다 무려 할아버지가 된 데 마커스와 달리, ‘폼생폼사’ 마이크는 여전히 스웩 넘치고 유머러스하다.

여전히 티격태격 하지만, 서로를 향한 애정만큼은 가족이나 다름없다. 특히 마커스가 혼수상태에 빠진 마이크를 위해 하얗게 샌 수염을 염색시켜주는 장면은 보다 진해진 두 사람의 중년 브로맨스를 드러낸다. 두 사람은 가치관의 차이로 여러 차례 대립하지만, 마이크가 알 수 없는 거대 조직의 위협을 받은 후 마지막으로 의기투합해 사건으로 뛰어든다.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맞이한 그들은 여전히 정반대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파트너십을 발휘하며, 연륜과 실력으로 중무장한 콤비 플레이를 선보인다.

영화 '나쁜 녀석들' 스틸. 사진 소니픽쳐스
영화 '나쁜 녀석들' 스틸. 사진 소니픽쳐스

#든든한조력자 #AMMO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신구 캐릭터의 조합을 거쳐 더욱 강력해진 팀플레이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신식 무기로 장착한 루키팀 AMMO가 마이크와 마틴의 수사에 든든히 일조한다. AMMO의 무기 전문가 바네사 허진스, 뛰어난 액션 실력을 숨긴 기술 전문가 알렉산더 루드윅, 스페셜리스트 찰스 멜튼이 매력적인 신세대 팀을 구성한다. 맨몸으로 부딪히며 사건을 해결하는 마이크, 마커스와 달리 AMMO팀은 정교하고 세련된 기술을 활용해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인다. 두 팀의 스타일이 대조를 이루면서 웃픈 웃음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를 인정하고 조화를 이뤄 통쾌한 활약을 이어나간다.

#새로운재미 #남미식막장드라마(?)

영화의 메인 빌런은 과거 마이크와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던 멕시코 범죄의 여왕 이사벨과 그의 아들 아르만도다. 아르만도의 도움으로 탈옥한 이사벨은 자신의 남편이자 아르만도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마이크에 앙심을 품고 복수를 계획한다. 마이크와 마커스의 이야기도 흥미진진 하지만, 이쪽 멕시코 모자 이야기도 만만치 않다. 두 사람이 복수를 감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과거 이야기는 가히 남미 드라마를 보는듯한 흡입력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킨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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