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아이리시 맨’-‘클라우스’…아카데미 후보 오른 넷플릭스 명작들, 수상 가능성은?

2020-01-17 11:17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넷플릭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24번 노미네이트 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맨’을 필두로 다섯 개의 작품들이 다양한 후보에 올랐다. 물론 넷플릭스 작품이 아카데미 최고 영예 작품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심지어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작품이 가져간 트로피는 단 한 개뿐이었고, 이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업계의 회의적인 시각이 잔존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영화 ‘아이리시맨’ 스틸. 사진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 스틸. 사진 넷플릭스

그럼에도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만큼은 수상 가능성이 엿보인다. 지난해 넷플릭스 작품 ‘로마’가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감독상 포함 세 개 부문에서 수상한 만큼, 시상식의 보수적인 풍경도 점차 변화했다.

넷플릭스의 야심작 ‘아이리시 맨’은 지난 1월 개최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무관에 그쳤으나, 다가오는 오스카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남우조연상 등 무려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가 연출을 맡은 ‘아이리시 맨’은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등 대배우들이 의기투합 한 작품이다. 194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지피 호파 실종사건’을 209분에 걸쳐 장대하고 흡입력 있게 연출해 호평 받았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활약을 펼친 알 파치노와 조 페시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 2007년 ‘디파티드’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아이리시 맨’으로 두번째 감독상은 물론, 작품성까지 함께 정조준 했다. 다만 느즈막히 등장해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쟁취한 샘 멘데스 감독의 신작 ‘1917’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화제작 ‘원스 어픈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함께 열띤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상이 확실치는 않다.

영화 '결혼 이야기' 스틸. 사진 넷플릭스
영화 '결혼 이야기' 스틸. 사진 넷플릭스

지난해 연말 ‘아이리시 맨’과 마찬가지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목 받을 거라 예견됐던 넷플릭스영화 ‘결혼 이야기’(감독 노아 바움벡)는 감독상 포함 여섯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다만 작품상 후보에서는 제외돼 감독상 수상 가능성도 함께 줄어들었다. 반면 스칼렛 요한슨, 아담 드라이버, 로라 던 등 주요 출연 배우들이 주연상 및 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일부는 수상 역시 유력하다. 특히 앞선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로라 던은 이번 아카데미에서도 여우조연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만연하다.

페르난두 메이렐리스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작품 ‘두 교황’은 각색상, 남우주연상(조너선 프라이스), 남우조연상(안소니 홉킨스)까지 세 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빛난 훌륭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부문에 쟁쟁한 후보들이 몰려 수상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골든글로브에서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의 호아킨 피닉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원스 어픈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이번 오스카에서도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영화 '내 몸이 사라졌다' '클라우스'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영화 '내 몸이 사라졌다' '클라우스'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부문에는 넷플릭스 영화 중 두 작품이나 들었다. 독특한 일러스트와 참신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내 몸이 사라졌다’(감독 제레미 클라핀)와 산타클로스 설화를 색다른 이야기로 풀어내 호평받은 ‘클라우스’(감독 세르지오 파블로스) 등이다. 다만 골든글로브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감독 크리스 버틀러)와 흥행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은 ‘토이 스토리4’(감독 조시 쿨리) ‘드래곤 길들이기3’(감독 딘 데블로이스)와 경쟁하는 만큼 만만치 않은 경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0/ 500
      사업자등록번호 211-88-91225 l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2016-서울강남-02630호 l 대표이사 정이은
      ㈜맥스무비 l 06099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25길 8, 301호(논현동, 유진빌딩)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 02730 | 등록일자 2013년 7월 11일 | 제호 맥스무비 닷컴 | 발행인 : 정이은ㅣ편집인 : 이은지

      Copyright ⓒ Asiatribune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