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日애니 '날씨의 아이’, 미국 박스오피스 2위 진입…여전한 애니메이션 인기

2020-01-17 17:17 정찬혁 기자

[맥스무비= 정찬혁 기자] 지난해 일본을 강타한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가 북미 개봉해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애니메이션 강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영화 ‘날씨의 아이’ 스틸. 사진 (주)미디어캐슬
영화 ‘날씨의 아이’ 스틸. 사진 (주)미디어캐슬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북미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첫날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이날 ‘날씨의 아이’는 1019개 상영관으로 158만 달러 흥행 수익을 냈다. 1위 ‘1917’이 3434개 상영관, 3위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4279개 상영관을 확보한 것에 비해 적은 상영관이지만 많은 관객을 동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7월 일본에서 개봉한 ‘날씨의 아이’는 일본에서만 1억 2500만 달러 흥행 수익을 거두며 2019년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중국, 스페인, 프랑스 등을 거쳐 북미에 개봉한 ‘날씨의 아이’는 북미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갔다.

많은 인력이 중국으로 넘어간 상황이지만 여전히 일본 애니메이션은 아니메, 재패니메이션 등으로 불리며,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중 하나다.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이 오랫동안 사랑 받았으며, ‘포켓 몬스터’, ‘드래곤볼’도 북미에서 잘 알려진 보편적인 캐릭터로 인식된다.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스틸. 사진 대원미디어 , (주)스마일이엔티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스틸. 사진 대원미디어 , (주)스마일이엔티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중 전 세계 흥행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은 14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전 세계 흥행 수익 3억 4774만 달러로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거뒀다. 북미에는 2002년 개봉했으며 흥행 수익은 1375만 달러다. 전 세계 수익 3억 5798만 달러를 기록한 ‘너의 이름은.’ 북미 수익은 501만 달러에 불과했다. ‘너의 이름은.’은 첫날 311개 상영관에서 70만 달러 수익을 내며 박스오피스 12위로 시작했다.

미국에서 TV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던 ‘포켓 몬스터’ 극장판 ‘포켓 몬스터 – 뮤츠의 역습’은 1999년 북미 개봉 첫날 2901개 상영관으로 시작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포켓 몬스터 – 뮤츠의 역습’은 북미에서 8574만 달러를 벌며 전 세계 흥행 수익(1억 6364만 달러)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포켓 몬스터 – 뮤츠의 역습’은 역대 일본 영화 중 북미 흥행이 일본 내 흥행을 뛰어넘은 유일한 작품이다. 동시에 비영어권 국가 작품이 북미 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최초 작품이기도 하다. 더빙 개봉을 감안하더라도 이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은 북미 영화 시장에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영화 ‘포켓 몬스터 – 뮤츠의 역습’ 스틸. 사진 대원씨앤에이홀딩스
영화 ‘포켓 몬스터 – 뮤츠의 역습’ 스틸. 사진 대원씨앤에이홀딩스

지난해 1월 북미에서 개봉한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는 개봉 첫날 1250개 상영관에서 704만 달러 수익을 내며, ‘업사이드’, ‘아쿠아맨’ 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는 북미에서만 흥행 수익 307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애니메이션, 실사화 반복으로 양질의 영화가 줄어들고 있지만 애니메이션은 꾸준히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칸, 골든 글로브를 넘어 오스카 트로피를 노리는 ‘기생충’은 지난 13일까지 북미에서 2548만 달러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북미 개봉 국내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지만 ‘포켓 몬스터 – 뮤츠의 역습’ 흥행 수익의 1/3도 안 된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가 다시 한 번 북미 시장을 노린다.

정찬혁 기자 / hyuck2777@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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