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황금기 이끌었던 커크 더글라스 사망…향년 103세

2020-02-06 17:16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할리우드 황금기를 이끌었던 원로 배우 커크 더글라스가 별세했다.

배우 커크 더글라스. 사진 마이클 더글라스 공식 SNS
배우 커크 더글라스. 사진 마이클 더글라스 공식 SNS

고인의 아들이자 배우인 마이클 더글라스는 6일(미국 현지시각), SNS를 통해 아버지의 부고를 직접 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커크 더글라스 사진과 함께, “영화의 황금기를 경험하고, 정의와 대의에 헌신해 우리가 우러러볼 기준을 세운 박애주의자”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이어서 그는 “커크(아버지)는 좋은 인생을 살았고, 영화계에도 많은 유산을 남겼으며,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한 자선가”라며 애도를 표했다.

1916년 가난한 유대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커크 더글라스는 드라마 예술아카데미에 진학해 배우의 꿈을 키웠다. 그는 1946년 ‘마사 아이버스의 위험한 사랑’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커크 더글라스는 영화 ‘챔피언’(1949)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열정의 랩소디’, ‘해저 2만리’, ‘OK목장의 결투’, ‘스파르타쿠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커크 더글라스는 할리우드에서 약 70년간 배우로 활동했으며, 총 90개가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1950년대 미국, 매카시즘 광풍에 의해 일자리를 잃은 영화인들이 일터로 복귀하는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커크 더클라스는 2011년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에 보낸 서한을 통해 당시 블랙리스트에 오른 영화인들을 도운 일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선택”이라고 회상했다. 미국영화연구소(AFI)와 미국영화배우조합(SAG)은 공로를 인정해 1991년과 1999년 평생공로상을 수여했다.

1991년 헬기 추락 사고를 당한 고인은, 1996년 뇌졸중까지 앓았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2004년 공식적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단역으로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 성우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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