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등장만해도 눈길이 가, 스크린 장악한 여성 조연들

2020-02-21 16:19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최근 여성 조연 배우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기생충’ 신화 주역 이정은과 장혜진은 물론, 선택한 작품마다 흥행하며 '시청률 여왕'에 등극한 신혜선까지. 등장만해도 눈길 가는 이 매력적인 여성 조연들이 어떤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지 살펴본다.

영화 '기생충' 스틸. 배우 이정은(오른쪽).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스틸. 배우 이정은(오른쪽). 사진 CJ엔터테인먼트

먼저 영화 ‘기생충’(2019, 감독 봉준호)에 출연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한 이정은과 장혜진은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정은은 극중 흡입력 있는 연기와 함께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 “등장하는 순간 영화의 장르를 바꾼 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실제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 전 ‘골드 더비’(오스카 레이스를 예측하는 공식 사이트)에서 “그(이정은)를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개최된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기생충’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정은은 스크린뿐만 아니라 브라운관을 통해서도 대중을 사로잡았다. 그는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2015)에서 서빙고 보살로, ‘미스터 션샤인’(2018)에서 함안댁으로 등장해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지난해 이정은은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주인 아주머니 엄복순 캐릭터와 ‘동백꽃 필 무렵’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정숙 캐릭터를 연기해 시청자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기생충' 스틸. 배우 장혜진.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스틸. 배우 장혜진.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장혜진 역시 ‘기생충’에서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여 관객과 평단에 큰 호평을 받았다. 그는 극중 부잣집에 위장 취업한 가족의 엄마 충숙을 연기했다. 그는 유려한 표현력과 현실적인 캐릭터 구축으로 영화가 가진 매력을 한층 증폭시켰다. 그렇게 국내는 물론 해외 관객들에게 까지 자신을 알린 장혜진이지만, 그는 오랜 시간 영화계를 떠나 있기도 했다. 그는 연기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는 이유로, 데뷔작인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1998) 이후 9년 동안 연기 생활을 접었다.

장혜진은 이창동 감독 작품 ‘밀양’(2007)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창동 감독이 장혜진에게 “너 이제 감성이 충만해졌다”고 말하며 러브콜을 보냈던 것. 이후 꾸준히 단역으로 스크린에 얼굴을 비췄던 장혜진은 ‘기생충’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그가 가진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그는 지난 16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기생충’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박명훈과 북한 고위층 캐릭터를 재치 있게 그려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화 '결백' 스틸. 배우 신혜선. 사진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 , (주)키다리이엔티
영화 '결백' 스틸. 배우 신혜선. 사진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 , (주)키다리이엔티

신혜선은 드라마 단역부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인지도를 높여왔다. 그는 드라마 ‘학교 2013’(2013)을 통해 데뷔했으며, ‘고교처세왕’(2014)에 단역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신혜선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2015)에 출연해 착하고 단아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으며, 영화 ‘검사외전’(2016)에서 ‘강동원과 키스한 여배우’로 주목 받기도 했다. 그는 이후 드라마 ‘아이가 다섯’(2016), ‘비밀의 숲’(2017), ‘황금빛 내 인생’(2017) 등에 출연해 선택한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혜선 첫 주연작품인 ‘황금빛 내 인생’은 최고 시청률 45.1%(닐슨코리아 기준)를 달성하기도 했다.

신혜선은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으로 돌아온다. 영화는 농약 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리고 있는 엄마(배종옥)와 무죄를 입증하려는 딸 정인(신혜선)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신혜선이 연기하는 정인은 엄마가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무언가를 숨기려는 마을 사람들에 맞서 진실을 파헤친다. 신혜선은 그 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연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영화 ‘결백’은 3월 5일 개봉 예정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세 배우가 앞으로도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0/ 500
      사업자등록번호 211-88-91225 l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2016-서울강남-02630호 l 대표이사 정이은
      ㈜아시아트리뷴 l 06054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732, 세종빌딩 3층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 02730 | 등록일자 2013년 7월 11일 | 제호 맥스무비 닷컴 | 발행인 : 정이은ㅣ편집인 : 이은지

      Copyright ⓒ Asiatribune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