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흑백판’ 흑과 백으로 담아낸 예측불허 순간들…명장면 공개

2020-02-24 09:17 정찬혁 기자

[맥스무비= 정찬혁 기자] ‘기생충: 흑백판’이 흑과 백의 대비로 강렬해진 명장면 Best 3를 공개했다.

영화 ‘기생충: 흑백판’ 스틸.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흑백판’ 스틸. 사진 CJ엔터테인먼트

#1. 흑백의 조화와 대조로 더욱 단단해진 ‘믿음의 벨트’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기생충: 흑백판’ 첫 번째 명장면은 연교(조여정)가 고용인을 채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믿는 사람 소개로 연결, 연결. 이게 최고인 것 같아. 일종의 뭐랄까 믿음의 벨트?”라는 명대사와 함께 약 8분 동안 지속되는 시퀀스는 봉준호 감독부터 정재일 음악감독, 양진모 편집감독까지 가장 공들인 장면으로 손꼽는다.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콘트라스트를 조정한 ‘기생충: 흑백판’에서는 흑과 백의 조화와 대조를 통해 예측불허 순간을 더욱 선명하게 담아낸다.

영화 ‘기생충: 흑백판’ 스틸.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흑백판’ 스틸. 사진 CJ엔터테인먼트

#2. 흑백의 색감으로 비 오는 날의 분위기와 그 냄새까지 담다.

두 번째 명장면은 전원백수 가족들이 박사장의 집에서 반지하 집으로 향하는 장면이다. 끝도 없이 늘어진 계단을 계속해서 내려오는 모습은 극과 극 두 가족의 간극을 명확히 표현해내 ‘기생충”을 본 관객들에게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장면이다. ‘기생충: 흑백판’에서는 비 내리는 거리, 끝없이 이어진 계단 그리고 비에 젖은 전원백수 가족의 모습을 흑백의 대조로 나타내 그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더욱 강렬하게 전한다.

영화 ‘기생충: 흑백판’ 스틸.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흑백판’ 스틸. 사진 CJ엔터테인먼트

#3. 앞으로 나아갈 길 없는 전원백수 가족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다.

‘기생충: 흑백판’의 마지막 명장면은 ‘기생충’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은 장면이다. 기택 가족은 집마저 침수되고, 오갈 데 없어져 임시 수용소로 가게 된다. 여기서 아들 기우에게 기택은 “너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계획이 뭔 줄 아니? 무계획이야, 무계획. 노 플랜. 왜냐? 계획을 하면 반드시 계획대로 안되거든, 인생이”라며 답한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지 못한 전원백수 가족들의 답답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가장 기택의 대책 없고 무미건조한 대사가 무채색의 색감과 만나 더욱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기생충: 흑백판”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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