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 ‘지푸라기’ 저조한 흥행 레이스,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뚝

2020-02-24 15:07 정찬혁 기자

[맥스무비= 정찬혁 기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저조한 흥행 레이스를 펼치는 중이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포스터. 사진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포스터. 사진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은 22만 3308명(누적 관객수 36만 9780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예측불가 전개와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 받은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경쟁작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관람객이 대폭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주말 22일, 23일 동안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47만 명에 불과했다. 15일, 16일 주말 관객수가 120만 명인 것과 비교해 절반 이하 수준이다. 관객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이다.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며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있다. 정부는 23일 코로나 19 대응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1917’(감독 샘 멘데스)은 21일부터 23일까지 관객수 17만 315명(누적 관객수 28만 2787명)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을 비롯해 다수 해외 시상식, 영화제에서 수상을 기록한 ‘1917’은 ‘기생충’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이전까지 1위를 차지했던 ‘정직한 후보’는 같은 기간 관객수 14만 2006명(누적 관객수 134만 7602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작은 아씨들’은 관객 7만 9649명(누적 관객수 70만 8739명)을 동원하며 4위로 하락했다. ‘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로 세계적인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 클래식 작품이다.

‘클로젯’ 역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1917’ 진입으로 두 단계 하락하며 5위를 기록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콜’(감독 이충현) 등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을 연기하며 극장가 관객 기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찬혁 기자 / hyuck2777@maxmovie.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0/ 500
      사업자등록번호 211-88-91225 l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2016-서울강남-02630호 l 대표이사 정이은
      ㈜맥스무비 l 06099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25길 8, 301호(논현동, 유진빌딩)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 02730 | 등록일자 2013년 7월 11일 | 제호 맥스무비 닷컴 | 발행인 : 정이은ㅣ편집인 : 이은지

      Copyright ⓒ Asiatribune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