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공포로 장르 확장 중인 히어로 무비…‘엑스맨: 뉴 뮤턴트’·‘더 보이’·‘닥터 스트레인지2’

2020-02-24 17:15 정찬혁 기자

[맥스무비= 정찬혁 기자] 과거 슈퍼 히어로 무비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영웅이 악당을 무찔러 세상을 구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단순한 형태가 많았다. 더욱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원하는 관객들에 발맞춰 슈퍼 히어로 무비도 변화를 시도해왔다. 아군일 때는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지만, 적이 됐을 땐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공포가 된다. 이런 슈퍼 히어로의 특징을 건드린 작품들이 최근 꾸준히 시도돼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더 보이’ 스틸. 사진 소니픽처스코리아
영화 ‘더 보이’ 스틸. 사진 소니픽처스코리아

지난해 개봉한 ‘더 보이’(감독 데이비드 야로베스키)는 슈퍼 히어로 힘을 가진 다른 세계에서 온 소년이 강력한 힘을 깨닫고 사악한 본성을 드러내는 SF 공포물이다. 우주에서 온 존재가 슈퍼맨과 같은 영웅이 아니라 악당이라는 설정을 기반으로 한다.

‘더 보이’는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할리우드 대표 히어로 무비 제작진이 모여 공포 영화를 만든다는 사실 만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강철 같은 신체와 종이 구기듯 뼈를 으스러뜨리는 힘, 초고속 비행 능력 등, 지구를 지키는 영웅일 때는 든든하지만 이런 절대적인 힘이 악의를 갖고 평범한 이들에게 향한다면 극한의 공포를 자아낸다.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12세 소년의 모습을 하고 사악한 존재가 돼가는 브랜든(잭슨 A. 던)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 15세 관람가인 영화는 다소 자극적이고 잔인한 장면들이 등장해 공포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본성을 드러낸 브랜든은 사람들을 공격하며 마을을 공포의 무대로 만든다.

‘엑스맨: 뉴 뮤턴트’(조쉬 분)는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비밀 수용소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엑스맨’ 시리즈 스핀오프로 기존 작품들과는 다르게 공포 분위기를 띤다. ‘엑스맨: 뉴 뮤턴트’는 20세기폭스가 디즈니에 인수되기 전에 제작이 진행된 작품이다. 꾸준히 사랑 받은 ‘엑스맨’과 공포물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 ‘엑스맨: 뉴 뮤턴트’는 2017년 촬영을 마쳤지만 계속해서 개봉이 미뤄져 오는 4월 북미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엑스맨: 뉴 뮤턴트’ 스틸. 사진 이십세기폭스
영화 ‘엑스맨: 뉴 뮤턴트’ 스틸. 사진 이십세기폭스

2017년 처음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비밀 수용소에 갇힌 아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실험 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들은 초자연적인 악의 힘에 쫓기면서 가장 큰 공포와 싸우게 된다. 티저 예고편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강렬한 영상이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전개돼 새로운 마블 영화를 기대케 했다. 이후 몇 차례 개봉이 연기된 ‘엑스맨: 뉴 뮤턴트’는 지난 1월 예고편과 함께 4월 3일 북미 개봉을 알렸다.

‘엑스맨: 뉴 뮤턴트’ 원작 코믹북 시리즈는 지난 1982년 마블 그래픽 노블로 첫 등장했다. ‘안녕, 헤이즐’ 조쉬 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23 아이덴티티’ 안야 테일러 조이,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메이지 윌리암스, ‘오리지널스’ 블루 헌트, ‘기묘한 이야기’ 찰리 히튼, ‘루머의 루머의 루머’ 헨리 자 등 새롭게 떠오르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페이즈4에 접어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도 호러 무비를 선보인다.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는 오는 2021년 5월 북미 개봉 예정이다. ‘닥터 스트레인지2’는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가 이야기를 끌고 가며 빌런으로는 모르도, 나이트메어가 언급되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2’는 MCU 최초 호러 영화라는 정보 외에 밝혀진 부분이 적다. 페이즈4 중 OTT서비스 디즈니+(디즈니 플러스)로 공개되는 ‘완다비전’이 ‘닥터 스트레인지2’로 연결된다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 나왔다. ‘닥터 스트레인지’ 스콧 데릭슨 감독이 ‘닥터 스트레인지2’도 연출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의견 차로 하차했다. 메가폰을 내려놓은 스콧 데릭슨 감독은 제작자로서 작품에 참여한다. 후속 감독으로는 샘 레이미 감독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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