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예매율 2위 깜짝 등극한 ‘젠틀맨’, 메가폰 잡은 가이 리치 감독은 누구?

2020-02-25 13:51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영화 ‘젠틀맨’이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예매율 2위에 깜짝 등극한 가운데,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감독에 눈길이 간다. ‘젠틀맨’을 연출한 가이 리치 감독은 지난해 ‘알라딘’으로 국내 천만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원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5일 오후 12시 기준 ‘젠틀맨’ 예매율은 11.3%로 1위인 ‘1917’(11.6%)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뒤 이은 작품은 ‘정직한 후보’(9.6%)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5.1%), ‘인비저블맨’(5.0%) 등이다.

영화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스내치' 포스터. 사진 콜럼비아트라이스타
영화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스내치' 포스터. 사진 콜럼비아트라이스타

가이 리치 감독은 1998년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로 데뷔한 영국 영화 감독으로, 당시 전형적인 이야기 진행 방식을 뒤틀어 보여주는 색다른 연출 방식과 높은 타율을 보이는 특유의 유머 센스 등으로 주목 받았다. 제이슨 스타뎀의 데뷔작이기도 한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는 배우 제이슨 플레밍, 덱스터 플레쳐, 닉 모란 등이 주연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후 가이 리치 감독은 순서를 뒤섞고 인물들을 복잡하게 연결해 보여주는 방식과 호화로운 출연진, 강렬한 속도감을 보여주는 연출방식으로 무장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영화 ‘스내치’(2000)는 R 등급(청소년 시청 관람 불가)임에도 불구하고 총 8355만 7872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수익을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는 베니시오 델 토르, 데니스 파리나, 브래드 피트, 제이슨 스타뎀, 비니 존스, 라드 세르베드지야가 출연한다.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가이 리치 감독은 2002년 갑작스러운 슬럼프를 겪었다. 그는 영화 ‘스웹트 어웨이’에서 독특한 전개나 화려한 입담 등 자신의 장기를 완전히 배제한 연출을 선보였다. 이러한 도전은 평단과 팬들의 혹평을 동시에 샀는데, 밋밋한 구성과 이야기가 지루할 뿐이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가이 리치 감독과 ‘스웹트 어웨이’는 2003년 최악의 영화를 뽑는 제23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감독상, 최악의 속편상, 최악의 작품상 등을 수상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영화 '셜록 홈즈', '알라딘' 포스터.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셜록 홈즈', '알라딘' 포스터.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가이 리치 감독은 2005년 작품 ‘리볼버’와 2008년 작품 ‘락큰롤라’로 다시금 그 능력을 입증하기 시작했다. ‘리볼버’는 가이 리치 감독의 전작과 다른 진중한 분위기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 방식이 신선함을 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락큰롤라’에서 가이 리치 감독은 장기인 시간대를 뒤섞는 연출과 센스 있는 유머를 십분 활용해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긴장감 넘치는 액션을 동시에 선사했다.

결국 가이 리치 감독은 2009년 작품 ‘셜록 홈즈’로 재기에 완벽히 성공한다. 평소 소설 셜록 홈즈 시리즈의 열성 팬으로 알려진 가이 리치 감독인 만큼, 영화는 원작을 충실히 재현하고자 노력한 면면이 엿보였다. 이에 더해 영화는 가이 리치 감독 특유의 재치와 독특한 구성으로 평단과 관객에 큰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가 주연을 맡았으며, 총 5억 2402만 8679달러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이후 가이 리치 감독은 영화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2011), ‘맨 프롬 UNCLE’(2015), ‘킹 아서: 제왕의 검’(2017) 등으로 꾸준히 얼굴을 비췄으며, 지난해 영화 ‘알라딘’으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흥행 감독 반열에 올랐다. ‘알라딘’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귀를 사로잡는 OST로 관객들의 마음을 홀렸다. 영화는 2019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9위로, 총 수익은 10억 5069만 3953달러다. 국내에서도 최종 관객수 1255만 2283명(영진위 영화관 입장원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했다.

영화 '젠틀맨' 포스터, 가이 리치 감독. 사진 (주)영화사 빅 , (주)다날엔터테인먼트
영화 '젠틀맨' 포스터, 가이 리치 감독. 사진 (주)영화사 빅 , (주)다날엔터테인먼트

가이 리치 감독은 신작 '젠틀맨'으로 그의 장기인 범죄 액션물을 다시 한번 선보인다. 영화 '젠틀맨'은 유럽을 장악한 마약왕 믹키 피어슨(매튜 맥커니히)의 마리화나 제국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예측불허 게임을 그린다. 배우 매튜 맥커니히를 비롯 휴 그랜트, 콜린 파렐 등 쟁쟁한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26일 국내 개봉한다.

한편 가이 리치 감독은 ‘젠틀맨’에 이어 ‘알라딘’ 속편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12일(미국 현지시각) 할리우드 리포터,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는 ‘알라딘’ 속편은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하게 됐으며 각본 구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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