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다시 돌아온 좀비 군단…’킹덤 2’·‘반도’

2020-02-26 22:49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영화 ‘부산행’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후속작으로 돌아온다. 두 작품은 좀비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상을 남기며 호평 받았다. 기괴하게 뒤틀린 사지와 썩어가는 피부를 가진 좀비들이 공격적으로 인간에게 달려드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스릴을 선사한다.

영화 '부산행', '반도' 포스터. 사진 NEW
영화 '부산행', '반도' 포스터. 사진 NEW

영화 ‘부산행’(2016)은 국내 최초로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좀비 영화다.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2011)과 ‘창’(2012), ‘사이비’(2013)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며, 그는 ‘돼지의 왕’으로 제65회 칸 국제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받기도 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으로 데뷔와 동시 천만 감독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부산행’은 제69회 칸 국제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받았다.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된 상황에서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공유, , 마동석, 김의성, 최우식, 안소희가 출연했다. 연상호 감독은 점차 부패해 가는 흉포한 좀비에 속도감 있는 연출을 더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오로지 인간을 먹기 위해 서로를 깔아뭉개며 다가오는 좀비 떼는 등장과 함께 관객을 압도한다.

연상호 감독은 올해 여름 ‘부산행’의 속편 ‘반도’로 돌아온다. ‘반도’는 ‘부산행’과 세계관만 공유할 뿐, 이야기가 이어지진 않는다. 영화는 ‘부산행’의 4년 후를 배경으로, 좀비 안전지대였던 부산마저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폐허가 된 반도에서, 남겨진 이들이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강동원과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가 출연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2'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2'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019)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좀비를 다뤄 신선한 감상을 부른 작품이다. 드라마 ‘싸인’(2011), ‘유령’(2012), ‘시그널’(2016) 등으로 이름을 알린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맡았으며, 영화 ‘끝까지 간다’(2013), ‘터널’(2016)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킹덤' 시즌 1은 2019년 1월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에서 동시 오픈 됐으며, 공개와 함께 호평 세례가 이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킹덤’은 좀비 영화가 발하는 강렬함과 함께 정치 스릴러 장르가 발하는 긴장감 등이 더해진 작품이다. 조선에 창궐한 괴이한 역병과 탐욕스럽게 권력을 탐하는 권신들, 알 수 없는 이유로 고통에 신음해야 하는 약자들의 모습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비극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킹덤’은 좀비를 단순한 괴물이 아닌 사회 비판적 요소가 담긴 은유와 풍자가 담긴 소재로 그려내 보는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킹덤’ 시즌 2는 역병으로 생지옥이 된 조선에서, 더욱 거세진 조씨 일가의 권력을 향한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 왕세자 창(주지훈)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시즌 1에서 동래에 당도해 끔찍한 역병과 백성들의 처참한 삶을 목격했던 창은 이번 시즌에서 밤낮없이 몰려드는 생사역 군단(좀비)과 보다 탐욕스러워진 조씨 일가에 맞서 싸우며 한양으로 향한다. ‘킹덤’ 시즌 2는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진선규, 김성규가 출연한다. 3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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