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밖에 나가긴 싫지만 영화는 보고 싶다면?…집에서 즐기기 좋은 명작 3편 추천

2020-02-28 17:10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코로나 19가 기승인 요즘, 아무리 영화가 보고 싶어도 밀폐된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여있어야 하는 극장은 자연스레 꺼려진다. 다행이 우리에게 대안은 있다. 넷플릭스와 왓챠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 영화를 보기란 어렵지 않다. 밖에 나가긴 싫지만 영화는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집에서 즐기기 좋은 명작 3편을 꼽아봤다.

영화 '설국열차' 포스터.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영화 '설국열차' 포스터.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영화 ‘설국열차’(2013)는 지난 10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라 화제가 됐던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송강호, 고아성 등 한국 배우와 함께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틸다 스윈튼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제작부터 이목을 끌었다. 영화는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얼어붙은 지구, 인류가 유일하게 생존할 수 있는 공간인 설국열차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국열차’는 동명의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하지만, 영화와 만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많지 않다. 봉준호 감독은 만화가 가진 세계관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 영화 ‘설국열차’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꼬리 칸과 부유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앞쪽 칸을 명확하게 대비시키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을 영화를 통해 풍자했다.

영화는 개봉과 함께 국내외를 막론하고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 받았으며, 제6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 받기도 했다. 500억원이라는 국내 최대 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국내 총 관객 수 935만 2605명(영진위 영화관 입장원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했다.

영화 '아이리시맨'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2019)은 봉준호 감독이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통해 경의를 표한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작품이다. 영화는 194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지미 호파 실종사건’을 소재로 한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야만의 시대를 살아가던 이들의 일생을 조명하며 마피아 사이에 벌어지는 음모와 권력을 향한 투쟁을 그린다. 그는 아군과 적군이 명확하지 않고, 정의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의 구분이 힘든 현실 세상을 여실히 재현했다.

영화는 인생의 아이러니와 삶의 복잡성을 이야기하며 그 동안 천편일률적으로 개봉됐던 평면적 서사들과 궤를 달리한다. 동시에 영화는 209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안에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 당선과 암살사건, 워터게이트 사건 등 미국 현대사 주요 사건을 담아내 흥미를 돋우기도 한다. 영화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대 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조 페시가 출연한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아이리시맨’은 지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무관에 그쳤다.

영화 '주토피아' 포스터.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주토피아' 포스터.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위 두 작품과 같이 진지한 영화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는 영화 ‘주토피아’(2016)를 추천한다. ‘주토피아’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인 주토피아에서 의문의 사건이 발생, 신입 토끼경찰 주디(지니퍼 굿윈)와 사기꾼 여우 닉(제이슨 베이트먼)이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주토피아’는 한편의 귀여운 동화 안에 심도 깊은 주제의식을 담아내 남다른 인상을 남긴다. 극중 육식동물과 초식동물 사이에 생겨나는 갈등은 현실 사회에 존재하는 편견과 차별 등을 은유적으로 재현한다.

‘주토피아’는 영화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가 발하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현실에 지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전달한다. 완성도 높은 이야기에 더해진 귀여운 캐릭터들은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내며 큰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678억 5천만원, 이하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제작비로 10억 2378만 1195달러(한화 약 1조 1456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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