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VOD로 뭐 볼까? 극장서 못 보고 놓쳐버린 작품들

2020-03-03 16:44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과는 별개로, 바쁜 일상은 극장을 향한 발걸음을 뜸하게 만든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지친 몸을 이끌고 극장을 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가 극장을 더욱 꺼리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보고 싶었던 영화를 놓쳐버린 관객들을 위해, VOD로 만날 수 있는 작품 4편을 꼽아봤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스틸. 사진 (주)쇼박스
영화 '남산의 부장들' 스틸. 사진 (주)쇼박스

먼저 영화 ‘남산의 부장들’(2020)이다. 영화는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동안 펼쳐진 이야기를 다뤘다. 1월 22일 극장 개봉한 영화는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와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사건을 소재로 했다는 사실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내부자들’(2015)로 국내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린 우민호 감독 신작으로,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이 출연했다.

영화는 설 특수에 맞춰 개봉했음에도 극장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입소문을 타고 본격적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려는 찰나, 코로나 19가 급격하게 확산세에 접어든 것이다. 결국 ‘남산의 부장들’은 총 관객 수 474만 9696명(이하 영진위 영화관 입장원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약 500만 명)을 넘지 못하고, 개봉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지난달 18일부터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화 '기생충' 스틸.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스틸.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2019) 역시 VOD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영화는 전원 백수로 사는 기택(송강호) 가족이 부잣집에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이 출연했다. ‘기생충’은 지난해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국내 천만 관객(1028만 5262명)을 동원했으며, 올해 2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올라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기생충’도 코로나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영화는 2월 26일부터 극장에서 ‘기생충: 흑백판’ 상영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상영을 잠정 연기했다. ㈜홈초이스가 제공한 2월 3주 차 영화 VOD 순위에 따르면 ‘기생충’은 현재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설국열차’(2013), ‘괴물’(2006), ‘마더’(2009), ‘살인의 추억’(2003) 등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나이브스 아웃', '포드V페라리' 스틸. 사진 (주)올스타엔터테인먼트,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나이브스 아웃', '포드V페라리' 스틸. 사진 (주)올스타엔터테인먼트,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코로나와는 상관없지만, 여러 대작 영화들에 밀려 극장에서 내려간 영화들도 있다. 영화 ‘나이브스 아웃’(2019)과 ‘포드V페라리’(2019)다. 두 작품은 개봉 후 수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호평 세례를 받았다. 당시 이들과 경쟁한 작품은 ‘겨울왕국 2’(2019)와 ‘백두산’(2019), ‘시동’(2019) 등이다.

‘나이브스 아웃’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85세 생일에 숨진 채 발견되고, 그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탐정 브누아 블랑이 파견되면서 벌어지는 가족 희비극이다.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아나 디 아르마스, 마이클 섀넌 등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국내 개봉 당시 약 80만 관객을 모았다.

‘포드V페라리’는 1966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도전한 포드사의 자동차 엔지니어 캐롤 셸비(맷 데이먼)와 두려움 없는 레이서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의 도전 실화를 그렸다. 영화는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극장을 통해 국내 총 관객 수 136만 5480명을 기록했으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편집상과 음향편집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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