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북미 상영 중인 국내 미개봉작, 제작비 1억 달러 대작부터 블룸하우스 호러 신작까지

2020-03-06 14:10 정찬혁 기자

[맥스무비= 정찬혁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극장가가 얼어붙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시장 규모를 지닌 미국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 ‘인비저블맨’, ‘1917’,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이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북미 극장가는 다소 생소한 작품들도 보인다.

영화 ‘인비저블맨’ 포스터.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인비저블맨’ 포스터.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4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인비저블맨’(감독 리 워넬)이 차지했다. ‘인비저블맨’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정상을 유지 중이다. 국내와 북미는 1위를 차지한 작품은 같지만 이후 순위는 상이하다. 국내에선 누적 관객수 11만 명을 모은 ‘수퍼 소닉’(감독 제프 파울러)이 북미에선 20일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1억 3194만 달러를 벌었다. ‘나쁜 녀석들: 포에버’(감독 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 ‘1917’(감독 샘 멘데스) 등도 장기 흥행 중이다. 국내 개봉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북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영화 ‘더 콜 오브 더 와일드’ 포스터. 사진 20세기 폭스
영화 ‘더 콜 오브 더 와일드’ 포스터. 사진 20세기 폭스

먼저 지난달 21일 북미 개봉한 ‘더 콜 오브 더 와일드’(감독 크리스 샌더스)는 개봉 13일째인 4일까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4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더 콜 오브 더 와일드’는 잭 런던이 1903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개와 인간의 시련과 극복을 그린다. 해리슨 포드가 주연을 맡았으며 ‘드래곤 길들이기’ 크리스 샌더스 감독이 처음으로 실사 영화 연출을 맡았다.

20세기 폭스에서 제작한 ‘더 콜 오브 더 와일드’는 제작비 1억 3500만 달러가 들어간 대작이다. 알래스카의 광활한 풍경과 함께 CG로 완성된 주인공 벅의 활약이 돋보인다. ‘더 콜 오브 더 와일드’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개봉했다. 일본에선 지난달 28일 개봉해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5위(일본 에이가닷컴 기준)를 기록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61%, 팝콘 지수 89%를 기록 중인 ‘더 콜 오브 더 와일드’ 전 세계 흥행 수익은 4일 기준 8331만 달러로 손익 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영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히어로즈 라이징’ 포스터. 사진 FUNimation Entertainment
영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히어로즈 라이징’ 포스터. 사진 FUNimation Entertainment

지난달 26일 북미 개봉해 4일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히어로즈 라이징’(감독 나가사키 켄지)은 일본 애니메이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두 번째 극장판이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는 2014년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된 만화로 범죄와 맞서 싸우는 히어로를 꿈꾸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히어로즈 라이징’은 원작 애니메이션에는 아직 나오지 않은 캐릭터도 등장한다. 첫 번째 극장판인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두 명의 히어로’(감독 나가사키 켄지)는 2018년 북미 개봉해 575만 달러 수익을 거뒀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히어로즈 라이징’은 오프닝 스코어만으로 588만 달러를 기록해 전작을 가볍게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처음 개봉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히어로즈 라이징’은 일본에서 1510만 달러를 벌었다.

국내에선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원작 만화 작가가 작품 속 잔혹한 생체 실험을 일삼은 빌런의 이름을 마루타로 지어 논란을 빚었다. 마루타는 통나무라는 뜻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731부대가 한국인 등 생체 실험 대상인 민간인을 지칭하던 말로 쓰였다. 독자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출판사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영화 ‘판타지 아일랜드’ 포스터. 사진 소니 픽처스
영화 ‘판타지 아일랜드’ 포스터. 사진 소니 픽처스

2월 14일 북미 개봉한 ‘판타지 아일랜드’(감독 제프 와드로)는 4일 8위를 기록했다. ‘판타지 아일랜드’는 1977년부터 1984년까지 미국 ABC에서 방영된 TV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꿈을 실현시켜준다는 환상의 섬에 초대받은 이들에게 벌어진 사건과 섬의 비밀을 밝히는 내용이다. 1998년에는 리바이벌 시리즈가 제작됐다. 리바이벌 시리즈는 초자연적인 측면과 블랙 코미디가 강조됐다.

‘판타지 아일랜드’는 ‘겟 아웃’(감독 조던 필), ‘해피 데스데이’(감독 크리스토퍼 랜던) 등을 제작한 블룸하우스가 제작을 맡았으며, ‘트루스 오어 데어’ 제프 와드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환상의 섬에 도착해 화려한 축제를 즐기며 꿈을 실현하려 하지만, 기이한 현상들을 겪고 모든 것이 악몽으로 변한다. 제작비 700만 달러가 들어간 ‘판타지 아일랜드’는 북미 흥행 수익 2401만 달러, 전 세계 흥행 수익 4041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작비 6배에 가까운 흥행 수익을 거뒀지만,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 팝콘지수 47% 등 평가는 좋지 않다.

정찬혁 기자 / hyuck2777@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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