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공포영화 법칙 충실한 정석 호러 무비

2020-03-10 09:15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공포영화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기괴한 분위기, 스크린을 압도하는 흉측한 귀신으로 관객에게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지루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공포영화는 짜릿한 스릴을 남기는 매력적인 장르다. 영화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는 공포영화가 발해야 하는 마땅한 매력과 함께 관객에게 신선한 감상을 남겼다. 영화는 공포 영화 클리셰를 따라 관객에게 적절한 스릴을 전달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차분히 서스펜스를 쌓아나갔다.

영화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 스틸. 사진 (주)팝엔터테인먼트
영화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 스틸. 사진 (주)팝엔터테인먼트

강도 사건에 의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리자(케이티 홈즈) 가족은 요양을 위해 외딴 시골 마을로 이사를 간다. 강도 사건 충격으로 말까지 잃었던 아들 쥬드(크리스토퍼 컨버리)가 이사간 집 주변에서 인형을 발견한 이후 점차 밝아지자 리자는 안도한다. 그러던 어느날 리자는 가족을 둘러싼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게 된다. 쥬드는 전에 하지 않던 이상 행동을 보이고, 이사한 집에 놀러 온 친척은 크게 다친다.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2020, 감독 윌리엄 브렌트 벨)는 안식을 찾아 시골 마을로 이사온 리자 가족이 인형 브람스를 발견한 후 겪게 되는 기괴한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짜임새 있는 구성과 서스펜스로 호평 받았던 작품 ‘더 보이’에 이은 속편으로 케이티 홈즈, 크리스토퍼 컨버리, 오웨인 요먼, 랄프 이네슨이 출연했다.

윌리엄 브렌트 벨 감독은 인형 브람스를 통해 생활 밀착형 공포를 스크린에 구현했다. 영화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 전개를 통해 관객의 몰입을 가중시키며 전반부를 유려하게 이어나갔다. 각 캐릭터는 다양한 사건들을 겪으며 역동적인 면모를 보였으며, 지난 공포 영화 법칙에 충실하며 쌓여가는 서스펜스는 정석적인 공포영화를 고대했던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영화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 스틸. 사진 (주)팝엔터테인먼트
영화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 스틸. 사진 (주)팝엔터테인먼트

영화는 긴장이 절정에 달해야 하는 순간, 오히려 지지부진한 이야기 전개와 과도한 설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차분히 쌓아나가던 서스펜스가 극에 달했을 때 영화는 카타르시스를 발하는 강렬한 공포가 아닌 여전히 못다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결국 영화는 점차 늘어지는 흐름과 호흡을 미처 다잡지 못하고 미묘한 감상만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는 반가운 공포영화다. 정석적인 클리셰를 따르면서도 적절하게 활용된 점프 스케어(Jump Scare)는 짜릿한 스릴과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에 더해 영화는 맥락 없이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이나, 지나치게 잔인한 묘사 없이 브람스와 쥬드, 리자 캐릭터를 중심으로 긴장감을 유지시켜 색다른 즐거움을 남기기도 했다.

귀신들린 인형이 발하는 공포는 처키로 시작해 애나벨로 꽃피웠다. 브람스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다시 한번 공포 인형 신드롬을 부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봉: 3월 5일/관람등급: 15세 관람가/출연: 케이티 홈즈, 크리스토퍼 컨버리, 오웨인 요먼, 랄프 이네슨/감독: 윌리엄 브렌트 벨/수입: 엘론(주)/ 배급: ㈜팝엔터테인먼트/러닝타임: 86분/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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