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오징어 게임’부터 ‘사냥의 시간’까지…2020년 박해수가 펼칠 남자들 이야기

2020-03-11 13:20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에 빛나는 라이징스타 박해수, 그의 2020년은 테스토스테론이 넘쳐난다. 범죄, 스릴러, 블랙코미디까지, 올해 유독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에 합류하는 그는 ‘마초맨’의 행보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박해수는 10여 년 동안 주조연 가리지 않고 연극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를 널리 알린 작품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슈퍼스타에서 교도소에 갇힌 범죄자로 전락한 주인공 김제혁을 맡아 신선한 매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2018)에 조연으로 출연하고, 주연작 ‘양자물리학’(2019)으로 관객들을 만난 것 외에는 활동이 뜸했던 그가 2020년 다채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사냥의 시간' 제작보고회 박해수. 사진 맥스무비 DB
'사냥의 시간' 제작보고회 박해수. 사진 맥스무비 DB

‘페르소나’로 넷플릭스와 한차례 협업했던 박해수는 또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출연을 확정지으며 글로벌 팬들을 공략한다. 이정재와 투톱으로 나서는 이번 작품은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도가니’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나섰다. 지난해 제작 소식이 전해질 무렵부터 큰 기대를 모은 ‘오징어 게임’은 오징어 모양을 이루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도형 그림 위에서 공격자와 수비자가 대치하며 펼쳐지는 골목 게임에서 착안한 스토리인 만큼 신선한 작품이 될 것으로 예견된다.

‘오징어 게임’은 주인공 기훈(이정재)이 456억 원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해수는 어린 시절부터 기훈과 알고 지내던 동네 동생 상우 역을 맡았다. 가난한 환경에서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노력해 서울대를 졸업하지만, 회사 자금을 유용하다 위기에 처하자 게임 참여를 결심하는 독특한 인물이다. 제목부터 흥미로운 작품에 합류한 박해수가 이정재와 선보일 버디 케미에도 기대가 쏠린다.

영화 '야차' 티저 포스터. 사진 쇼박스
영화 '야차' 티저 포스터. 사진 쇼박스

또 다른 차기작으로는 ‘프리즌’ 나현 감독의 신작 ‘야차’(가제)가 있다. 촬영이 한창인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야차로 불리는 인물과, 그곳으로 특별 감찰을 나선 검사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경구와 박해수가 베테랑 배우와 막강 신인의 시너지 효과를 예고한 남자들의 영화다.

박해수는 법대로 살다 선양으로 좌천된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 지훈 역을 맡았다.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 ‘야차’라 불리는 국정원 선양지부장 강인 역의 설경구와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다. 지훈을 연기하는 박해수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함을 지닌 강인 역의 설경구를 압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영화 '사냥의 시간' 스틸. 배우 박해수. 사진 리틀빅픽처스
영화 '사냥의 시간' 스틸. 배우 박해수. 사진 리틀빅픽처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개봉이 무기한 미뤄져 관객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사냥의 시간’에도 반가운 모습을 비출 예정이다. 작품은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등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박해수는 이들을 쫓는 무시무시한 추격자 한 역으로 등장한다.

‘사냥의 시간’은 국내 영화계에서 보기 드물었던 디스토피아를 소재로, 네 친구의 우정과 이들을 뒤쫓는 악인의 추격전이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개봉 전부터 제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정됐으며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 20개국에서 선판매되는 성과를 거둬 그 작품성을 더욱 기대케 한다.

박해수가 연기하는 한은 모든 것이 베일에 싸인 인물로, 어느날 새로운 미래를 꿈꾸던 네 친구들을 사냥하기 시작한다. 이전과는 달리 살기 어린 눈빛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박해수가 스릴러에 걸맞는 이미지 변신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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