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세인트 아가타’…‘쏘우’ 시리즈가 전했던 충격 다시 만나고 싶다면

2020-03-15 09:00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이 연출했던 공포 영화 시리즈 ‘쏘우 2’는 한시도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잔혹함으로 공포 영화 마니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영화 ‘세인트 아가타’ 역시 같은 매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은 수녀원 탈출기라는 간단한 이야기 구조에 인간의 탐욕과 광기가 발한 공포를 덧입혀 숨막히는 호러 무비를 완성했다.

영화 '세인트 아가타' 스틸. 사진 (주)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 '세인트 아가타' 스틸. 사진 (주)스톰픽쳐스코리아

가난한 미혼모 메리(사브리나 컨)는 무료 급식소에서 만난 수녀의 권유로 미혼모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수녀원에 들어간다. 메리는 남자친구 지미(저스틴 마일즈)와도 떨어진 채 외딴 시골마을에 있는 수녀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수녀원에서 생활 중이던 미혼모들의 얼굴에서 왠지 모를 공포를 발견한다. 엄격한 규율 속에서 수녀원 생활을 시작한 메리는 점차 수녀원에 감춰진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되고 탈출하기 시작한다.

영화 ‘세인트 아가타’(2018)는 외딴 수녀원에서 생활하게 된 메리가 수녀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고, 수녀원을 탈출하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는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사브리나 컨, 캐롤린 헤네시, 한나 피어만, 코트니 핼버슨, 저스틴 마일즈가 출연했다.

영화 '세인트 아가타' 스틸. 사진 (주)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 '세인트 아가타' 스틸. 사진 (주)스톰픽쳐스코리아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다. 광기에 빠진 인간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만큼의 잔인한 일도 서슴지 않고 자행한다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은 ‘쏘우’(2~4편) 시리즈를 연출하며 제한된 공간 안에서 점차 극한 상황에 치닫는 인간들의 모습을 통해 지독한 긴장감을 스크린에 구현했다. 영화 ‘세인트 아가타’는 그러한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의 스타일을 선호하는 관객에게 ‘쏘우’에서 만날 수 있었던 충격을 다시 한번 선사한다.

보는 이마저 아프게 만드는 감독 특유의 시각적 연출과 함께 절묘하게 위치한 미장센 역시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스크린에 구현된 거친 질감과 왜곡된 카메라 앵글, 스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배경음악은 영화가 가진 매력을 배가시킨다. 특히 극중 캐릭터가 갖고 있는 과거 사연이 하나 둘씩 펼쳐지기 시작할 때 영화는 차분히 쌓아가던 공포를 터뜨리며 카타르시스를 발한다.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조로 서스펜스를 이어가던 영화가 갑작스레 뒷심을 잃고 피륙이 난무한 채 마무리 되는 것은 아쉽다. 유려하게 뻗어나가던 이야기 흐름은 후반부에 들어서며 탄력을 잃고 무너지기 시작한다. 충분한 설명과 설득 없이 스릴러에서 고어로 변화하는 장르는 그저 관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것에 급급했다는 감상을 남겼다.

개봉: 3월 19일/관람등급: 청소년 관람 불가/출연: 사브리나 컨, 케롤린 헤네시, 한나 피어만, 코트니 핼버슨/감독: 대런 린 보우즈만/수입: ㈜스톰픽쳐스코리아/ 배급: ㈜디스테이션/러닝타임: 103분/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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