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슈 | 톰 행크스 영향? ‘분노의 질주9’ 개봉 1년 미뤄…’뮬란’-‘콰이어트 플레이스’도 무기한 연기

2020-03-13 10:36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미국 배우 톰 행크스의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소식이 할리우드에 비로소 위험성을 알린 듯하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12일(현지시간), 봄 시즌에 개봉되기로 예정됐던 할리우드 기대작들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이유로 개봉 연기 소식을 전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9' 포스터. 사진 UPI
영화 '분노의 질주9' 포스터. 사진 UPI

앞서 코로나19와 상관없이 개봉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개봉일을 무려 1년 뒤인 2021년 4월로 연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화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소식을 전하며 “전세계 팬분들이 영화를 5월에 볼 수 없게 됐다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더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에 실망하실 걸 알지만, 이 영화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 만들어진 작품이다”라며 “개봉일을 연기한다면 전세계 팬들이 ‘분노의 질주’ 다음 챕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봄을 기약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 9번째 작품이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대표 감독인 저스틴 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주인공 빈 디젤을 필두로 샤를리즈 테론, 미셸 로드리게스 등 강력한 여성 캐릭터들과 존 시나가 돌아와 기대를 모았다.

영화 '뮬란' '뉴 뮤턴트' 포스터. 사진 월트디즈니
영화 '뮬란' '뉴 뮤턴트' 포스터. 사진 월트디즈니

디즈니도 3월 개봉 예정이던 ‘뮬란’의 무기한 개봉 연기 소식을 전했다. ‘뮬란’은 인기 애니메이션 ‘뮬란’(1997)을 실사화 한 작품인데다 유역비, 견자단, 이연걸 등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결국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코로나19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특히 지난 9일 ‘뮬란’ LA 월드 프리미어를 성황리에 성료한 상황이라 더욱 충격을 안긴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는 ‘엑스맨’ 시리즈 하이틴 스핀오프 ‘뉴 뮤턴트’, 공포 영화 ‘앤틀러스’도 개봉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특히 ‘뉴 뮤턴트’는 개봉을 수 년 동안 미뤄온 작품이며,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또 한번 직격타를 맞아 안타까움을 배가시킨다.

디즈니 대변인은 “모두가 알다시피 코로나19는 급속도로 진행됐고, 많은 주의를 기울여 해당 작품들을 개봉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뮬란’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어를 진행중이던 ‘콰이어트 플레이스’도 불가피하게 개봉을 연기했다.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돼 해외 여행 및 공개 집회가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콰이어트 플레이스2’도 개봉일을 연기하기로 확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를 연출한 배우 겸 감독 존 크래신스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이 이 영화를 꼭 봐야 하는 영화라고 말해 자랑스럽지만, 상황이 거듭 변하고 있어 지금 이 모든걸 해내기에 좋은 시기가 아닌 것 같다”라며 “모두가 함께 볼 수 있을 때 이 영화를 공개하고 싶다. 곧 보자!”라고 인사를 남겼다.

앞서 4월 개봉 예정이던 ‘007 노 타임 투 다이’도 11월로 개봉일을 연기하며 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아직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 ‘원더우먼 1984’ 등의 대작들도 미국에서도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정을 변경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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