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슈 | 美 디즈니랜드·유니버셜 스튜디오 휴장…"9·11 테러 이후 가장 암울한 역사"

2020-03-13 12:42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디즈니랜드는 최장 기간 폐장에 나섰으며, 세계 영화팬들이 모이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공연계의 중심 브로드웨이도 휴장에 돌입했다.

디즈니랜드 전경. 사진 픽사베이
디즈니랜드 전경. 사진 픽사베이

디즈니랜드 리조트는 12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오는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위치한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아직 디즈니랜드 내에서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된 사례가 없음에도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250명 이상 모임을 피하라는 지침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고객과 직원들을 고려해 테마파크 2곳을 닫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1955년 개장한 디즈니랜드는 2020년인 현재까지 총 네 번 휴장했다.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과 1994년 노스리지 지진 사태, 2001년 9·11 테러 사태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휴장이다.

디즈니랜드 리조트는 문을 닫는 기간 동안 방문 예약했던 손님들에 대해 일정 변경, 환불 조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조트 내 호텔은 여행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투숙객들을 고려해 당장 문을 닫지 않고 16일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전경. 사진 맥스무비 DB
유니버설 스튜디오 전경. 사진 맥스무비 DB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또 다른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3월 동안 잠정 폐장에 돌입한다는 성명을 냈다. 디즈니랜드와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되지 않았지만 “직원들과 방문객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디즈니랜드와 동일하게 오는 14일부터 휴장에 돌입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측은 “계속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며, 되도록 3월 28일에 재오픈하길 고대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뉴욕주 역시 캘리포니아주와 상황이 그다지 다르지 않다. 코로나19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뉴욕주는 12일 500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고, 이에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들이 이날 오후부터 오는 4월 12일까지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라이언 킹’ ‘해밀턴’을 비롯해 31개의 인기 뮤지컬 및 연극 공연이 일제히 중단되면서 공연업계에도 흑막이 덮일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한 브로드웨이 폐장이 공연업계에 있어 9·11 테러 사태 이후 가장 암울한 역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도 오는 31일까지 모든 공연과 리허설을 취소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323명, 사망자는 38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과 더불어, 미국 내 확진자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코로나19가 연일 뜨거운 이슈로 자리매김했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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