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슈 | “지금은 격리해야 할 때” 코로나19 위기 직면한 할리우드

2020-03-16 16:42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면서 할리우드에도 비상이 걸렸다. 톰 행크스, 리타 윌슨 부부가 할리우드 배우 최초로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판정 소식을 전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스타들이 코로나의 위험성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드리스 엘바. 사진 쇼타임
이드리스 엘바. 사진 쇼타임

17일 영국 출신 액션 스타 이드리스 엘바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 아침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는 괜찮다. 지금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확진 판정 후 지금까지 격리돼 있다” 확진 소식을 전했다. 더불어 그는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계속 소식을 전할 테니 여러분은 집에 머물며 현실적으로 지내라”고 당부했다.

이드리스 엘바는 걱정이 끊이지 않을 팬들을 위해 영상으로도 근황을 보냈다. 아내는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알리며 “굉장히 심각한 때다. 모두들 손을 잘 씻고 서로의 거리를 유지해야 할 때다”라고 충고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우리는 괜찮다. 긍정적으로 지내고 무서워하지 마라”고 부탁했다.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리스' 올가 쿠릴렌코(오른쪽). 사진 UPI코리아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리스' 올가 쿠릴렌코(오른쪽). 사진 UPI코리아

영화 ‘007 퀸텀 오브 솔리스’ 본드걸 카밀 역으로 유명한 배우 올가 쿠릴렌코는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올가 쿠릴렌코는 SNS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집에 격리돼 있다. 거의 일주일 정도 아팠다. 열이 나고 피곤하다”라는 소식을 전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할리우드 배우 중 세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올가 쿠릴렌코는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 ‘고요한 아침’으로 국내 배우 유연석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판정을 받아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올가 쿠릴렌코에 앞서 톰 행크스, 리타 윌슨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하며 미국 사회에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떨치는 계기가 됐다. 톰 행크스는 엘비스 프레슬리 전기영화 촬영 차 아내 리타 윌슨과 함께 호주에 방문해 머무르고 있던 중 감기 기운을 느꼈고,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톰 행크스. 사진 트라이스타 픽처스
톰 행크스. 사진 트라이스타 픽처스

수많은 팬들의 걱정 어린 반응이 이어지자 톰 행크스, 리타 윌슨 부부의 아들 쳇 행크스가 SNS를 통해 “부모님 두분 다 크게 걱정하지 않고, 괜찮은 상태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톰 행크스 역시 SNS에 재등장해 “나와 아내 리타 윌슨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우리는 격리돼 있다. 심각한 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서로를 돌보고 있다”라고 밝혀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 가운데 지난 7일 리타 윌슨과 호주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호주의 연예 기자 리차드 윌킨스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긴다. 윌킨스는 리타 윌슨이 코로나19를 옮겼다고 추측했으며, 호주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톰 행크스, 리타 윌슨 부부와 접촉한 모든 사람들에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바즈 루어만 감독과 가족들 역시 톰 행크스, 리타 윌슨 부부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발적으로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물랑루즈’ ‘위대한 개츠비’ 등으로 유명한 바즈 루어만 감독은 최근 톰 행크스가 출연하는 엘비스 프레슬리 전기 영화의 연출을 맡아 호주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바즈 루어만 감독은 호주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자신과 가족들은 건강한 상태이며 무사하다는 근황을 밝혔다.

현재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의 코로나19 감염지는 정확히 발견되지 않았으나, 최근 퀸즈랜드 방역 당국이 “미국에서 감염된 뒤 호주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역학조사 결과를 밝혀 미국 사회에 주의가 요구됐다.

하이디 클룸. 사진 브라보
하이디 클룸. 사진 브라보

미국 LA에 거주중인 세계적인 톱모델 하이디 클룸 역시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하이디 클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열이 나고 기침, 콧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지 않으려 집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단순 감기였으면 좋겠다. 나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싶지만 여기에는 그 키트가 없으며, 의사들이 구하려 시도했지만 구할 수 없었다”라고 호소하며 “여러분도 몸이 좋지 않으면 집에 있어라”고 자가격리를 권유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등 유명 팝스타들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젊은 층들을 향해 ‘사회적 거리’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다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지금은 격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왼쪽부터). 사진 유니버설뮤직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왼쪽부터). 사진 유니버설뮤직

이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놀기도 하고, 파티도 여전히 계속 즐기고 있지만 지금은 모든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당신들이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나이가 많거나 코로나19에 취약한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을 거라 가정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지금은 정말 무서운 시기고, 우리는 지금 당장 사회적 희생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가수 레이디 가가 역시 자신의 SNS에 “지금 모두가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건강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자가 격리다. 65세 이상인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많은 수의 사람들이 모이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사회적 거리를 지키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386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65명으로 늘어났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1월 21일 이후 1000명으로 늘어나는데 50일이 걸렸으나, 1000명이 더 증가해 2000명이 되기까지 사흘밖에 걸리지 않은 만큼 확진자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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