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할리우드 스타들이 코로나19에 반응하는 유형들

2020-03-18 12:54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할리우드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미국 전역의 극장가가 문을 닫고, 영화 제작사들도 제작을 전면 중단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중이다. 이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이 SNS를 통해 코로나19를 둘러싼 다양한 유형의 반응을 보여 시선을 집중시킨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아리아나 그란데(왼쪽부터). 사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소니뮤직
아놀드 슈왈제네거, 아리아나 그란데(왼쪽부터). 사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소니뮤직

“무조건 집에 있어!” 자가격리 권유형

할리우드 스타들은 코로나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마스크도 끼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팬들을 걱정했다. 스타들은 팬들에 이 시기 놓쳐서는 안될 주의사항들을 알리며 자신들처럼 자가격리 하기를 권유했다.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집에서 키우는 가축들과 시간을 보내는 영상을 공개하며 “집에 머물러라. 전문가의 말을 믿고, 바보들의 말은 무시해라”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모두 이겨낼 것”이라는 긍정적 에너지를 전했다

이 외에도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 등 영향력 있는 팝스타들이 코로나 사태를 별 일 아니라 여기는 팬들을 향해 그 심각성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 상황을 가볍게 여기는 건 굉장히 위험하며, 젊은 사람들로 인해 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이 위험해질 수 있다”라고 엄중히 경고하기도 했다.

제임스 건 감독. 사진 마블 스튜디오
제임스 건 감독. 사진 마블 스튜디오

자가격리 꿀팁 전수형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MCU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은 집에 콕 틀어박히느라 지루한 팬들을 위해 자가격리 꿀팁을 전수했다. 먼저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꿀팁은 바로 ‘자전거 타기’다. 그는 텅 빈 거리에서 자전거를 타는 영상과 함께 “의사들이 밖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 정도는 괜찮다고 했다”라며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할 때 되도록 멈추지 말고, 타인과 접촉을 피하라”라고 주의를 줬다.

제임스 건 감독은 자가격리 하는 동안 영화를 보라고 추천하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 리스트를 공개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나홍진 감독의 ‘황해’를 비롯해 총 10개의 작품을 자가격리하면서 볼만 한 영화로 추천했다.

“사재기 하지 말기를” 호소형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는 코로나19를 대비해 마트나 편의점에서 생활용품을 사재기하는 행태를 비판하며, 이웃을 위해 양보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가게에 있는 모든 수프를 모조리 사둘 필요는 없다. 우리가 생필품을 사재기할수록 물건들은 점점 더 비싸지고 구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공황상태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두려움으로 인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를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엘렌 폼페이. 사진 ABC
엘렌 폼페이. 사진 ABC

의료진에 감사형

TV시리즈 ‘그레이 아나토미’로 15년 동안 의사 역할을 맡았던 엘렌 폼페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의료진들에 격려인사를 보냈다. 그는 의료진에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권리가 있지만, 여러분 중 누구도 그런 권리를 행세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의료 산업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이 대단하다. 모두 사랑하며, 부디 안전하기를 바란다”고 걱정 어린 진심을 전했다.

인종차별 걱정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책임이 중국에 있음을 강조하기위해 ‘차이니즈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써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이언맨’과 ‘어벤져스’에서 워 머신 역으로 유명한 배우 돈 치들은 트럼프가 ‘차이니즈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쓴 SNS 게시글을 리트윗한 뒤 “차이니즈 바이러스? 와우. 아직도 상황 파악이 되지 않은 건가?”라며 분노했다. 그는 트럼프의 ‘차이니즈 바이러스’ 표현에 동의하는 트위터리안들에게 “단어를 주의하라”고 지적하는 댓글을 다는 것은 물론, “이는 곧 암묵적인 인종차별주의다”라고 적힌 글을 리트윗하며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미국과 유럽 내 중국인을 비롯한 동양인들이 혐오 범죄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인종차별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져나가는 상황이다. 유명 모델 지지 하디드는 한국 출신 모델 신현지가 SNS에서 ‘코로나’와 관련된 조롱 댓글을 받자, 해당 댓글을 단 네티즌에 “당신에게 업보가 갈 거다. 가만히 있어라”라는 경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바네사 허진스. 사진 소니 픽처스
바네사 허진스. 사진 소니 픽처스

대수롭지 않은형

‘하이스쿨 뮤지컬’로 유명한 배우 바네사 허진스는 SNS로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코로나19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4월 개최 예정이던 코첼라 페스티벌이 10월로 연기됐다는 소식을 접한 게 발단이었다. 바네사 허진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결정이라는 건 존중하지만, 모두가 바이러스에 걸린다고 해도 어차피 사람은 죽는다. 끔찍한 일이지만, 피할 수 없는 일 아닌가?”라른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바네사 허진스는 영상을 통해 “내 말이 맥락 없이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난 절대로 이 상황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다른 스타들처럼 “다들 집 안에 머무르기를 바란다”라며 팬들에 자가격리를 권유했다.

뒷북형

‘스파이더맨’ 스핀오프 ‘모비우스’로 컴백을 앞둔 배우 자레드 레토는 “12일 동안 사막에서 명상을 하느라 코로나 사태를 뒤늦게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화도 통신도 없어서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는 그는 “여러분이 안녕하기를 바란다. 모두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낸다”라며 힘을 보탰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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