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영웅’·’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뮤지컬 영화 흥행 계보 이을 수 있을까

2020-03-22 09:00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뮤지컬 영화는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장르다. 비록 지난해 연말 영화 ‘캣츠’가 많은 논란과 함께 혹평으로 마무리해 뮤지컬 영화 흥행을 잠시 중단시켰지만, 여전히 많은 뮤지컬 영화들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 첫 뮤지컬 영화 ‘영웅’과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2020을 함께할 뮤지컬 영화는 어떤 작품이 있는지 살펴봤다.

영화 '영웅' 촬영현장.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영화 '영웅' 촬영현장.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먼저 올해 하반기는 국내 영화로는 최초로 오리지널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 ‘영웅’이 개봉 예정이다. 영화는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해 12월 25일 크랭크업했다. 영화는 2009년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며 제작된 뮤지컬 ‘영웅’을 원작으로, 1909년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1년을 그릴 예정이다.

영화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를 연기한 배우는 원작 뮤지컬에서 오랜 기간 안중근을 연기했던 정성화다. 2009년 ‘영웅’ 초연부터 참여한 정성화는 ‘맨 오브 라만차’, ‘레미제라블’, ‘킹키부츠’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그와 함께 김고은은 독립군 정보원 설희 역을, 나문희는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역을 맡았다.

영화는 원작 뮤지컬과는 다른 매력을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한정된 무대 위에서 진행되는 뮤지컬과 달리 영화는 여러 로케이션을 오가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할 예정이다. 윤제균 감독은 이를 위해 국내와 일본, 라트비아를 오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스틸.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스틸.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올해 12월 개봉 예정이다. 영화는 195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동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1957년 뉴욕, 라이벌 갱단 제트와 샤크 사이 갈등과 그 안에서 이뤄지는 토니와 마리아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렸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2017)로 눈도장을 찍었던 안셀 엘고트가 토니를, 신예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마리아를 연기할 예정이다.

원작 뮤지컬은 이미 1961년 한차례 영화화 되기도 했다. 당시 제롬 로빈스와 로버트 와이즈가 연출했던 영화는 유례없는 찬사와 함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영화는 제3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편집상 등 총 10개 부문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는 지난해 10월 모든 촬영이 마무리 됐으며, 현재는 후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영화는 출중한 능력을 가진 이들이 제작진으로 합류해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뮤지컬계 아카데미 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수상자이나 뉴욕 발레단 안무가 저스틴 펙이 영화 안무를 맡았으며, 퓰리처상 연극 부문을 수상한 작가 토니 쿠슈너가 각본과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 '페임' 스틸. 사진 (주)다자인소프트
영화 '페임' 스틸. 사진 (주)다자인소프트

이 외에도 존 추 감독 작품 ‘인 더 하이츠’가 개봉을 준비 중이다. 올해 여름 개봉을 예고한 이 작품은 2005년 초연된 동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맨해튼 북서부에 위치한 워싱턴 하이츠에 사는 중남미계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원작은 2008년 토니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 총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뮤지컬 영화들의 연속적인 흥행에 힘입어 재개봉을 예고한 작품도 있다. 케빈 탄차로엔 감독의 2009년 작품 ‘페임’이 오는 25일 재개봉 한다. 영화는 춤, 노래, 연기, 음악 등 각 분야 상위 1%만이 갈 수 있는 예술학교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꿈과 희망을 그렸다. 영화는 2009년 개봉했던 버전에 16분 추가된 익스텐디드 버전으로 공개돼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인상적인 무대 장면이 추가될 예정이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0/ 500
      사업자등록번호 211-88-91225 l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2016-서울강남-02630호 l 대표이사 정이은
      ㈜맥스무비 l 06099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25길 8, 301호(논현동, 유진빌딩)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 02730 | 등록일자 2013년 7월 11일 | 제호 맥스무비 닷컴 | 발행인 : 정이은ㅣ편집인 : 이은지

      Copyright ⓒ Asiatribune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