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킹덤’ 시즌3에서 풀어낼 이야기들

2020-03-21 09:00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가 지난 13일 전 회차를 공개한 가운데, 시즌2를 정주행한 시청자들 사이에서 ‘킹덤’ 시즌3를 향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아직 시즌3 제작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킹덤’ 시즌2에서 여러 의미심장한 복선을 깔아 그 다음을 기약했다.

'킹덤' 시즌2 스틸. 사진 넷플릭스
'킹덤' 시즌2 스틸. 사진 넷플릭스

‘킹덤’ 시즌2는 혜원 조씨 일가의 계략으로 역병에 시달렸던 한양이 제자리를 찾고, 경성 땅의 백성들도 아픔을 딛고 잘 살아가는 해피 엔딩을 맞았다. 그러나 안도의 한숨을 돌릴 새도 없이 또 한번 조선을 뒤덮을 역병의 공포를 예고하며 마무리를 지었다.

먼저 세자 이창(주지훈)이 살린 어린 임금 원자(김강훈)가 어떤 종묘사직을 이뤄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원자는 세자의 호위무사 김무영(김상호)의 아들이나, 중전 계비(김혜준)의 계략으로 왕가에 입성한 문제의 인물이다. 갓난 아기 시절 궁궐에 몰려든 생사역에 물렸지만, 의녀 서비(배두나)의 신속한 대처와 이창의 관용으로 인해 살아남아 조선을 이끌 원자로 성장했다.

원자는 부모도, 하나뿐인 형제도 죽었다는 외로움과 슬픔을 아주 어린 나이부터 간직하고 살아왔다. 그럼에도 씩씩하게 자라 사서삼경까지 통달해 충신들의 기대감을 드높였으나, 이런 원자에게는 자신조차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 서비의 대처로 모두 빠져나간 줄 알았던 충(蟲)이 여전히 원자의 피부 아래서 꿈틀대고 있었으며, 이는 시즌3에서 벌어질 참사와 여전히 종식되지 않는 역병을 예상케 했다.

'킹덤' 시즌2 스틸. 사진 넷플릭스
'킹덤' 시즌2 스틸. 사진 넷플릭스

아들 원자 곁에 남기 위해 상궁으로 일하며 궁궐에 머무르는 무영의 아내도 앞으로 이야기에서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아들을 아들이라 부르지도 못하고, 먼발치서 바라만 봐야 하는 어머니의 슬픔을 시즌2 마지막화에서 살짝이나마 보여주며 시청자들에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시즌2말미에 새롭게 등장한 안재홍의 내시 캐릭터 문수도 시즌3에서 비중있게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2에서 변소에 갇혀있던 중 생사역들로부터 위협을 받는 장면으로 웃음을 자아냈던 그는 7년 후 원자를 보필하는 충복으로 재등장했다. 생사역에게 물린 원자의 손목을 재빨리 가려주는 섬세함으로 원자를 보필하던 그가 과거의 전말을 어디까지 알고 있을지, 시즌3에서 원자를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생사초의 비밀도 시즌3에서 밝혀질 떡밥 중 하나다. 모든 사건이 끝난후 궁에서 좌의정으로 지내던 범팔(전석호)은 조선 내 역병이 종식됐다고 생각했으나, 어느날 찾아온 영신(김성규)으로 인해 역병을 유발하는 생사초가 조선 전역에서 자라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킹덤' 시즌2 스틸. 사진 넷플릭스
'킹덤' 시즌2 스틸. 사진 넷플릭스

‘킹덤’ 시즌 1, 2에 걸쳐 생사초에 관한 단서를 찾아냈던 서비는 생사초와 역병, 그리고 온도의 관계에 여전히 몰두한다. 생사역들은 찬 성질 좋아하지만, 오히려 강한 열을 가하자 더욱 폭주하며 전염이 극대화 된 것에 큰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라 여긴다. 온도에 민감한 생사역의 특성에 이어 인간의 신경을 꿰뚫어 생사역으로 변화시키는 충까지 찾아낸 서비가 과연 시즌3에서 생사초의 나머지 비밀들을 찾아낼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인다.

‘킹덤’ 시즌2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한 전지현의 정체는 시즌3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극중 아신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그는 시즌3에서 주요 캐릭터로서 극을 이끌 전망이다. 이창과 서비는 북녘까지 뻗어져 있는 역병의 발자취를 쫓은 끝에 함경도의 한 싸늘한 마을에서 아신을 마주했다. 절규하는 생사역들의 발목마다 딸랑딸랑 소리를 내는 종을 의도적으로 묶어놓아, 마치 아신이 역병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것처럼 보여졌다. 과연 그가 이창과 서비의 조력자로서 앞으로의 이야기를 펼쳐나갈 것인지, 아니면 역병을 이용해 계략을 꾸미는 악인일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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