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슈 | ‘미투 운동 촉발’ 하비 와인스타인, 수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

2020-03-23 11:25 정찬혁 기자

[맥스무비= 정찬혁 기자] 성폭행 및 강간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화 ‘와인스타인’ 하비 와인스타인(가운데) 스틸. 사진 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 ‘와인스타인’ 하비 와인스타인(가운데) 스틸. 사진 스톰픽쳐스코리아

22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 할리우드리포터 등은 뉴욕주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하비 와인스타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비 와인스타인은 현재 의료 격리 상태다. 뉴욕주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중 하나다. 지난 주 하비 와인스타인이 있던 리커스 섬 교도소에는 40여명 수감자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영화사 미라맥스 설립자이자 와인스타인 컴퍼니 회장으로 세계적 명작을 탄생시킨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다. 1990년 이탈리아 영화 ‘시네마 천국’을 할리우드에 수입해 주목 받았으며 이후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 '굿 윌 헌팅’ 등을 만들었다. 국내에선 봉준호 감독 ‘설국열차’를 북미 배급한 인물로 유명하다. 당시 하비 와인스타인은 난해하단 이유로 ‘설국열차’ 분량을 20분가량 편집하려 했다.

지난 2017년 하비 와인스타인이 30여 년 동안 유명 여배우, 영화 관계자들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할리우드 영화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 사건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은 전 세계로 확산됐다. 영국 왕실은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수여했던 기사 작위를 박탈했고,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그를 제명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1심 법원은 지난 11일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1급 범죄적 성폭행 혐의로 20년형을, 3급 강간 혐의로 3년형을 선고했다. 선고 직후 하비 와인스타인의 변호인은 항소 입장을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면서 배우 톰 행크스 부부, 이드리스 엘바 부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플레이어 케빈 듀란트, 루디 고버트 선수,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등 전 세계 유명 스타들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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