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중국 극장가 영업 재개 했지만…여전히 냉담한 시민 반응

2020-03-24 16:07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코로나 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중국 극장가가 영업 재개를 시작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영화관에 영화를 무상배급 하는 등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아직은 떨치기 어려운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사진 완다 시네마 홈페이지
사진 완다 시네마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 확산으로 중국 극장가는 지난 1월부터 일제히 영업을 중단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1월 24일~2월 2일)만 임시 휴업을 시행하려 했던 영화관들은 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중국 정부의 명령으로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야 했다.

23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중국 극장들이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중국은 20일 486개 극장이 다시 문을 열었으며, 23일 그 수가 507개로 증가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쓰촨(四川), 푸젠(福建), 칭하이(靑海), 산둥(山東) 등 코로나 19가 완화된 5개 성이 중심이다.

무상배급한 영화 '유랑지구' 스틸. 사진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무상배급한 영화 '유랑지구' 스틸. 사진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코로나 19 확산이 감소 추세에 접어들자 얼어붙었던 중국 극장가가 녹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여전히 암울하다. 중국 공영 매체 CGTN에 따르면 영업을 재개한 507개 극장은 코로나 발생 전 운영되고 있던 중국 영화관들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전국 매출 역시 여전히 최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중국 전국 영화 매출은 총 2000달러(한화 약 250만원)에 그쳤다. 푸젠성은 단 한 장의 표도 팔리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 19가 완화되는 와중이지만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이 반영된 결과다. 중국 정부는 영화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영화를 무상배급하고, 인기작품을 재개봉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무상배급 영화 5편 중 4편은 중국을 찬양하는 애국주의 영화로 코로나 사태로 불안한 중국 국민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였으나, 오히려 시민들의 원성만 샀다.

중국 극장가가 서서히 영업을 재개하고, 텐센트 수석 전략 책임자 제임스 미첼이 “우리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중국 영화 산업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코로나 19가 완화될 조짐을 띄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중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중국 내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8만 1171명, 사망자 수는 3277명이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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