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우디 앨런, 논란의 회고록서 티모시 샬라메 저격…”오스카상 받으려 나를 비난해”

2020-03-26 10:50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양녀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 회고록을 출판해 논란인 가운데, 회고록에 라이징스타 티모시 샬라메를 저격하는 내용이 담겨 화제다.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에 출연한 티모시 샬라메. 사진 아마존스튜디오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에 출연한 티모시 샬라메. 사진 아마존스튜디오

발간된 회고록 ‘애프러포 오브 낫띵’(Apropos of Nothing, 난데없이)에 따르면, 우디 알렌은 성추문으로 인해 개봉이 2년째 연기된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을 언급하던 중 티모시 샬라메를 저격했다. “영화 주연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 엘르 패닝, 셀레나 고메즈와 작업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운을 뗀 감독은 “티모시 샬라메가 내 여동생에게 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나를 비난했다며 고백했다”고 저격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앞서 티모시 샬라메는 지난 2018년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미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당시 그는 양녀 성추행 논란이 뜨겁게 일어났던 우디 알렌에 대해 “함께 작업한 걸 후회한다”라며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출연료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디 알렌 감독은 회고록에서 “티모시와 그의 에이전트는 나를 비난하면 오스카상을 수상할 수 있을 거라 믿었고, 그래서 티모시가 나를 비난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어쨌거나 나는 티모시와 작업한 걸 후회하지 않으며, 내 돈을 돌려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우디 앨런 감독. 사진 아마존스튜디오
우디 앨런 감독. 사진 아마존스튜디오

우디 앨런 감독은 회고록으로 여러 충격 고백을 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특히 과거 동거까지 한 할리우드 스타 다이앤 키튼과 헤어진 후 다이앤의 자매 두 명 모두와 데이트를 한 사실을 고백한 것은 물론, 딸 딜런 패로우에 대한 성적 학대 혐의 역시 언급해 논란을 야기했다.

우디 앨런은 지난 1992년 배우 미아 패로와 결별한 후 1997년 미아 패로의 입양아이자 로난 패로의 누나인 35세 연하 한국계 순이 프레빈과 결혼했다. 이후 2014년 수양 딸 딜런 패로우가 7살 때부터 우디 앨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으며, 우디 앨런은 현재까지 극구 부인 중이다.

‘애프러포 오브 낫띵’은 당초 미국의 대형 출판사 아셰트 북그룹에서 오는 4월 출판될 계획이었으나, 자사 직원들과 우디 앨런의 친아들 로넌 패로우의 거센 반발로 인해 출판이 무산됐다. 이후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신생 출판사 아케이드에 판권이 넘어가 최근 발간되기에 이르렀다.

출판사를 향한 비난이 속출하자, 아케이드 측은 “현대 사회의 ‘정치적 올바름’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논란에 아랑곳하지 않은 입장을 밝혔다. 아케이드의 편집장 쟈넷 시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디 알렌을 침묵시키려는 이들에 고개 숙이기보다 존경 받는 아티스트가 목소리를 높일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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