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슈 | 중국 영화관 다시 폐쇄, 국내 극장가 동향은?

2020-03-30 13:49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코로나 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이 또 다시 영화관을 폐쇄했다. 중국은 코로나 19가 안정기에 들어섰다는 판단 하에 지난 23일 500여개 극장 영업을 재개한 바 있다. 국내 극장가도 코로나 19로 인한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주 CGV와 메가박스는 경영난에 의한 지점 임시 휴업을 발표했다.

사진 완다 시네마 홈페이지
사진 완다 시네마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안정기에 들어섰다며 자축하고 있던 중국이 다시금 극장가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 23일 500여개 극장을 재가동한 이후 단 일주일만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중국 차이신(財新)을 인용해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이 지난 26일 영화관 운영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지침은 상하이를 비롯 중국 대도시 극장들이 영업을 재개하기 직전에 나왔다.

이는 중국 내부 코로나 19 감염 확산 우려가 아직 완전히 일소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자 발생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광전총국이 영화관 운영을 다시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던 26일 중국은 55명의 코로나 19 확진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 중 54명은 해외 유입 사례였으나, 1명은 상하이에 인접한 저장성에서 걸린 내부 사례다. 28일도 해외 유입 45명과 허난성 1명 신규 확진자가 발견됐다.

중국 영화관들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1월 24일~2월 2일) 이후 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중국 정부의 명령으로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야 했다. 다시 영업이 재개됐던 지난 일주일도 중국 영화관을 찾는 이들은 적었다. 중국 공영매체 CGTN에 따르면 영업을 재개한 507개 극장은 전국 5%에 미치지 못하는 숫자이며, 매출 역시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메가박스 전경. 사진 맥스무비 DB
메가박스 전경. 사진 맥스무비 DB

국내 영화계 역시 상황이 암담하긴 매한가지다. 국내 3대 멀티플렉스인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일제히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3사는 코로나 19 여파가 지속됨에 따라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으며, 임원진 임금 반납 및 희망퇴직, 유급휴가를 장려하고 있다.

CGV와 메가박스는 극장 영업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CGV는 28일부터 직영 극장 116개 가운데 35개 극장 영업을 중단했으며, 메가박스는 26일 기준으로 총 102개 극장 중 11개 지점이 휴업했다. 메가박스 회원사들은 협의가 끝난 후 4월부터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업을 지속하는 극장들도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진 않는다. 전 상영관이 아닌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는 스크린 컷오프(Screen cut off)가 시행되며, 상영 회차 역시 축소 운영된다. 특히 CGV는 모든 극장 임대인에게 임차료 지불 유예를 요청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새롭게 개장할 예정이던 극장 6곳은 내년 상반기로 일정이 연기됐으며, 리뉴얼 예정이던 극장 2곳은 투자 계획이 전면 보류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중국 내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8만 1470명, 사망자 수는 3304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총 9661명, 사망자 수가 158명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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