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폭발하는 머슬 액션,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드웨인 존슨·데이브 바티스타·존 시나

2020-04-03 17:50 정찬혁 기자

[맥스무비= 정찬혁 기자]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친구들과 프로레슬링을 따라 하며 장난친 기억이 있을 정도로 프로레슬링은 수많은 마니아를 보유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다. 정해진 시나리오가 있다고 하지만 프로레슬링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고난도 액션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 압도적인 체격, 뛰어난 액션 실력과 쇼맨십까지 갖춘 프로레슬러들이 그 특기를 살려 스크린을 장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영화 ‘스콜피온 킹’ 스틸. 사진 UIP코리아
영화 ‘스콜피온 킹’ 스틸. 사진 UIP코리아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 출신으로 가장 성공한 배우는 단연 드웨인 존슨이다. 흑인과 사모아인 혼혈인 드웨인 존슨은 할아버지, 아버지를 이어 3대가 프로레슬러로 활동했다. 활동 당시 링 네임은 더 락(The Rock)으로 WWE 챔피언 8회, WCW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2회를 달성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WWE를 대표하는 레슬러로 큰 인기를 끌었다.

드웨인 존슨이 처음 영화계로 발을 들인 건 ‘미이라2’(2001)로 악역 캐릭터 스콜피온 킹을 맡았다. 영화에서 스콜피온 킹은 상체는 인간, 하체는 전갈인 괴물로 등장했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마친 드웨인 존슨은 곧바로 스콜피온 킹의 과거를 다룬 ‘스콜피온 킹’(2002)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프로레슬러와 배우활동을 병행하던 드웨인 존슨은 ‘웰컴 투 더 정글’(2003) 이후로는 배우활동에 집중했다.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던 데뷔작과 달리 드웨인 존슨은 한동안 코미디 액션물에 주로 출연했다. ‘미스터 이빨요정’(2010)에선 요정이 된 아이스하키 선수로 변신해 터질듯한 근육질 몸매에 날개를 단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영화 ‘미스터 이빨요정’ 스틸. 사진 유이케이
영화 ‘미스터 이빨요정’ 스틸. 사진 유이케이

2010년대부터 드웨인 존슨은 시원한 외모와 탄탄한 근육을 앞세워 액션 스타로 본격적인 길을 걸었다.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2011)를 시작으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합류해 기록적인 흥행을 거뒀고,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2011), ‘허큘리스’(2014), ‘쥬만지: 새로운 세계’(2017) 등도 흥행에 성공했다. 경제지 포브스는 2016년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는 배우로 드웨인 존슨을 선정했다. 포브스는 2019년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입을 낸 할리우드 배우 10인을 발표했는데 1위는 드웨인 존슨이었다.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드웨인 존슨은 2018년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8940만 달러를 벌었다. 한화로 1000억 원이 넘는다. 크리스 헴스워스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 스틸.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 스틸.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드웨인 존슨은 현재 ‘정글 크루즈’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넷플릭스 영화 ‘레드 노티스’를 촬영 중이었다. 넷플릭스 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레드 노티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촬영을 앞둔 작품으로는 DC 히어로 무비 ‘블랙 아담’이 있다. ‘블랙 아담’은 오는 7월 촬영을 예정했지만 코로나19로 촬영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스핀오프인 ‘분노의 질주: 홉스&쇼’도 후속작을 개발 중이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데이브 바티스타는 드웨인 존슨에 이어 최근 몇 년 사이 영화배우로 자리매김한 프로레슬러다. 필리핀계 미국인, 그리스계 미국인 혼혈인 데이브 바티스타는 WWE에서 위압감 넘치는 근육질 몸과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WWE 챔피언 2회,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4회 등 기록을 보유했다. 2012년 종합격투기(MMA)에 진출했다가 2014년 WWE로 복귀했다.

데이브 바티스타는 ‘롱 사이드 오브 타운’(2010), ‘철권을 가진 사나이’(2011) 등에 조연으로 출연해 배우로서 경력을 쌓았다. ‘라이징 썬’(2011)에선 주연을 맡았지만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 데이브 바티스타가 배우로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으론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가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데이브 바티스타가 맡은 캐릭터는 드랙스로 온몸에 분장을 하고 등장했다. 드랙스는 남다른 개그 코드를 지닌 캐릭터로 액션과 코믹이 조화를 이뤄 단숨에 많은 팬을 보유하게 됐다.

영화 ‘007 스펙터’ 스틸.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007 스펙터’ 스틸.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성공으로 데이브 바티스타는 가장 오래된 프랜차이즈 영화인 ‘007’ 시리즈에도 캐스팅됐다. ‘007 스펙터’(2015)에서 그는 악역 미스터 힝스 역을 맡아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와 대결을 펼쳤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2017)에서는 개그를 더욱 강조한 캐릭터로 영화 곳곳에서 엉뚱한 웃음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배우로서 정체성을 단단히 한 데이브 바티스타는 ‘블레이드 러너 2049’(2017), ‘호텔 아르테미스’(2018), ‘파이널 스코어’(2018)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오는 4월에는 원톱 주연작 ‘마이 스파이’로 코믹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 스파이’에서 데이브 바티스타는 해고 위기의 스파이 JJ를 연기한다. 드니 빌뇌브 신작 ‘듄’에도 캐스팅돼 올해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영화 ‘범블비’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범블비’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존 시나는 2000년대 이후 시대를 대표하는 프로레슬러로 호남형 외모와 선한 역할로 넓은 팬층을 보유했다. 존 시나는 실제로도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꾸준히 선행을 이어왔다. WWE 챔피언 13회,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3회 기록을 보유했다.

존 시나는 WWE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더 마린’(2006), ‘12 라운드’(2009)에 출연했으며,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2015), ‘페르디난드’(2017) 목소리 출연 등 배우로서 영역을 넓혀갔다. SF 블록버스터 ‘범블비’(2018)에 번스 요원 역으로 주연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MCU에서 하차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차기작 ‘닥터 두리틀’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WWE 업적은 뛰어나지만 드웨인 존슨, 데이브 바티스타에 비해 영화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는 약한 존 시나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신작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 주연으로 발탁해 앞으로 활약을 기대케 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서 존 시나가 맡은 캐릭터는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의 동생 제이콥 토레토로 두 사람의 대립을 그려낼 예정이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 4월로 개봉 시기를 늦췄다. 최근에는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세계관을 유지한 채 새롭게 프랜차이즈를 시작하는 리런치 작품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촬영을 마쳤다.

정찬혁 기자 / hyuck2777@maxmovie.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0/ 500
      사업자등록번호 211-88-91225 l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2016-서울강남-02630호 l 대표이사 정이은
      ㈜맥스무비 l 06099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25길 8, 301호(논현동, 유진빌딩)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 02730 | 등록일자 2013년 7월 11일 | 제호 맥스무비 닷컴 | 발행인 : 정이은ㅣ편집인 : 이은지

      Copyright ⓒ Asiatribune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