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조선의 美 가득한 ‘킹덤’ 시즌2 촬영 명소들

2020-04-04 09:00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여운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킹덤’은 전세계 시청자들 사이에서 K-좀비, 갓 열풍 등 다양한 신드롬을 일으켰고, 조선 곳곳의 미를 담은 아름다운 영상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지금 당장 찾아가기에는 어렵지만, ‘킹덤’의 엔딩처럼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오는 봄이 오면 한번쯤 가보고픈 ‘킹덤’ 시즌2 촬영 장소를 정리했다.

신성리 갈대밭. 사진 서천군청
신성리 갈대밭. 사진 서천군청

‘킹덤’ 시즌1에서 이어진 시즌2의 갈대밭 전투는 세자 이창(주지훈)과 주변 인물들이 막다른 사투를 펼치며 명장면으로 남았다. 갈대밭 전투 장면은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 하나인 충남 서천군 신성리 갈대밭에서 촬영됐다. ‘킹덤’ 이전까지만 해도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 가장 유명했던 이곳은 면적이 무려 6만여 평에 이르는 커다란 갈대밭이다.

신성리 갈대밭은 각종 교육기관의 자연학습장이자, 사진작가들의 촬영명소로 잘 알려져있다. 사시사철 아름답지만 햇볓이 반짝이는 금강물결이 갈대밭을 뒤덮는 가을에 특히 아름답다. 겨울에는 고니, 청둥오리, 기러기, 괭이갈매기 등 철새가 모여들어 절정을 이룬다. 무성한 갈대가 어우러져 평온한 감상을 자아내는 갈대밭 외에도 인근에 월명공원(군산시), 춘장대해수욕장(서천군), 한산모시관 등 연계 여행지가 많다.

한탄강 비둘기낭. 사진 포천시
한탄강 비둘기낭. 사진 포천시

서비(배두나)가 ‘온도’에 민감한 생사역의 비밀을 알게 되고, 범팔(전석호)과 함께 절벽을 올라 빠져나오던 장소는 경기 포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안에 위치한 비둘기낭 폭포다. 이곳은 불무산에서 발원한 불무천의 말단부에 달려있는 현무암 침식 협곡으로, 주변 지형이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들어간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어 비둘기낭 폭포라 부른다. 옛날 양비둘기가 폭포 주변 동굴에 서식했다고 전해져 비둘기낭이라 부른다는 설도 있다. 6.25전쟁 당시 수풀이 우거져 있어 마을주민들의 대피시설로도 사용된 적 있으나, 현재는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될만큼 아름다운 명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문경새재. 문경시 제공
문경새재. 문경시 제공

세자 일행이 조학주(류승룡)와 왕이 있는 문경새재로 잠입하며 펼쳐지는 대립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어준 주요 장면이었다. 해당 장면에 등장한 문경새재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조선 건축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명소다. 새조차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에서 이름이 지어진 이곳을 실제로 방문해보면 높고 험한 고개임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문경읍에서 주흘관문, 조곡관, 조령관까지 거친 기다란 일대가 문경새재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꽤 험한 길이지만, 풍광이 매우 뛰어나 관광지로 인기가 많다. 주변에 여궁폭포, 혜국사, 용추, 원터, 교귀정 등 다양한 명소가 분포돼 알찬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킹덤’ 이전에 ‘선덕여왕’ ‘재중원’ ‘추노’ 등 다양한 사극 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원대리 자작나무숲. 사진 인제시
원대리 자작나무숲. 사진 인제시

세자와 호위무사 무영(김상호)의 작별 장면이 유독 기억에 남는 이유는 새하얀 눈이 뒤덮인 자작나무숲의 고즈넉한 분위기 때문 아닐까. 해당 장면은 추운 겨울,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원대리 자작나무숲에서 촬영됐다.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이라고도 불리는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1974년부터 1995년까지 무려 자작나무 69만 본을 조림해 만들어졌지만 3시간이면 전부 둘러볼 수 있을 정도다. 어느 계절에나 가도 좋지만, ‘킹덤’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눈 내린 겨울에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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