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슈 | ‘스파이더맨 3’ 코로나로 제작 중단…넷플릭스는 이상無

2020-04-01 15:43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코로나 19로 신음하던 할리우드가 다시 한번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톰 홀랜드 주연의 마블 신작 ‘스파이더맨 3’가 코로나 19로 인해 제작이 중단됐으며, 소니가 준비하고 있는 영화 ‘베놈 2’ 역시 개봉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블랙 위도우' 포스터.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블랙 위도우' 포스터.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가 전 세계 영화계에 유례없는 타격을 가하는 가운데, 세계 영화산업을 선도하는 영화공장 할리우드 역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미국 정부는 영화관 폐쇄를 명령했으며, 그에 따라 ‘007 노 타임 투 다이’, ‘뮬란’, ‘블랙 위도우’ 등 올해 개봉을 준비하고 있던 영화들이 전부 개봉을 미루게 된 것이다.

코로나 19 여파는 올해 개봉할 영화들에 그치지 않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신작 ‘아바타 2’와 DC가 새롭게 준비하는 ‘더 배트맨’, SF 영화의 전설 ‘매트릭스’의 속편 등 내년 혹은 내후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한창이던 영화들 역시 코로나 19로 제작 일정이 연기됐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미국 영화계가 올해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4조 45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예측한다고 보도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포스터. 사진 소니픽처스코리아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포스터. 사진 소니픽처스코리아

코로나 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영화계의 암울한 상황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위갓디스 커버는 많은 작품이 제작을 미루고 있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던 ‘스파이더맨 3’도 결국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코로나 여파로 여타 작품들의 개봉 및 제작 일정이 연기돼 제작 일정 변경이 불가피 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블은 오는 7월부터 ‘스파이더맨 3’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스파이더맨 3’ 제작 일정이 공식 연기됨에 따라 2021년 7월로 예정돼 있던 개봉일도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준비하고 있던 영화 라인업 및 일정에 전체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마블 영화들이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만큼, 한 작품의 일정이 지연되면 다른 작품 역시 도미노처럼 지연될 수밖에 없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베놈' 포스터.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소니픽처스코리아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베놈' 포스터.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소니픽처스코리아

오는 6월 촬영 시작을 예고하며 코로나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던 ‘닥터 스트레인지 2’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주 해외 매체들을 통해 ‘닥터 스트레인지 2’는 여름부터 예정대로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알렸지만, 미국 내 코로나 19가 잦아들 기미가 없는 만큼 일정이 지켜지는 미지수다.

코로나 19에도 흔들림 없이 10월 개봉을 진행한다던 ‘베놈 2’도 개봉이 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코믹북닷컴은 소니 픽쳐스가 ‘모비우스’ 등과 같이 ‘베놈 2’를 연기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베놈 2’ 개봉 연기가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영화들이 모두 개봉을 연기한 상황에서 ‘베놈 2’가 일정을 유지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소니 픽쳐스는 30일(미국 현지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모비우스’, ‘언차티드’, ‘피터 래빗2: 러어웨이’ 등 주요 작품들의 개봉 연기를 알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드 노티스' 스틸.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드 노티스' 스틸. 사진 넷플릭스

이처럼 전례 없는 위기가 찾아온 영화계지만 넷플릭스만은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사상 역대 최대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영화 ‘레드 노티스와’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위쳐’ 등이 제작 연기를 결정했지만, 평소 공개일보다 앞서 콘텐츠 준비를 마쳐놨기에 공개를 준비하고 있던 작품들의 일정은 차질 없다는 입장이다.

코로나 19 여파는 넷플릭스 이용자 수를 늘리기도 했다. 3월 20일 EU(유럽연합)는 인터넷 폭증에 따른 네트워크 과부하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넷플릭스 스트리밍 품질을 낮추라고 권고했다. 실제로 위갓디스커버의 31일(미국 현지 시각) 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중 47%가 넷플릭스를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14%가 아마존 프라임을, 13.6%가 훌루를 선택했다. 디즈니+는 13%에 그쳤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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