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재난 영화들

2020-04-02 15:14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재난 영화는 긴박한 생존 스토리가 선사하는 짜릿한 스릴과 극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향해 손길을 내미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재난 영화가 돌아온다. 신선한 소재와 연출로 관객들을 압도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속편부터, '부산행'에 이은 한국형 좀비 영화 ‘반도’까지 올해 극장가를 점령할 재난 영화들을 미리 살펴봤다.

영화 '반도' 예고편. 사진 (주)NEW
영화 '반도' 예고편. 사진 (주)NEW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 이어 좀비를 소재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스릴을 선사할 영화 ‘반도’는 올해 여름 개봉 예정이다. 영화는 2016년 ‘부산행’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부산행’과 ‘반도’는 세계관을 공유한다. 다만 두 영화는 세계관만 공유할 뿐 이야기가 이어지진 않는다.

‘반도’는 ‘부산행’의 4년 후를 배경으로, 좀비 안전지대였던 부산마저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폐허가 된 한반도에서, 남겨진 이들이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강동원과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가 출연했다. ‘부산행’이 달리는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좀비를 피해 생존하는 과정을 그렸다면, ‘반도’는 폐허가 된 광활한 도심을 배경으로 더욱 큰 스케일의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공개된 ‘반도’의 예고편은 전대미문의 재난 후, 4년이 지나 황폐해진 한반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거대 선박이 방치된 항구와 수백의 좀비가 엉켜 갇혀있는 지하철 역사 등 도시는 이미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찾을 수 없어 섬뜩하기 그지없다. 이에 더해 예고편은 ‘부산행’보다 더 빠르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좀비와 폐허가 된 도시에서 인간성을 잃고 악행을 일삼는 무리가 등장해 영화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호기심을 부른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2018년 개봉한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후속편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감독 존 크래신스키)도 올해 개봉 예정이다. 영화는 소리를 내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괴수들이 지구를 덮친 상황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한 가족이 생존을 위해 괴수들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에밀리 블런트, 킬리언 머피, 노아 주프, 밀리센트 시몬스가 출연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은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흔한 재난 영화에서 필수적으로 등장했던 장황한 설명 등을 과감하게 생략했으며,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 흐름과 섬세한 연출, 뛰어난 완급조절이 특징이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당초 올해 3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현재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개봉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이 외에도 올해는 다양한 재난 영화들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얼론’(가제)을 비롯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가 출연하는 ‘싱크홀’, 할리우드 재난 전문 배우 제라드 버틀러의 신작 ‘그린란드’까지 올해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들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이뤄질지 불분명하다. 코로나 19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들이 펼쳐지는 요즘, 하루빨리 상황이 호전돼 이 힘겨운 상황을 스크린 속에서만 만날 수 있길 기원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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