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북미 화제성 씹어먹은 넷플릭스 다큐 ‘타이거 킹’…충격과 흥미 오가는 근황들

2020-04-04 09:00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전세계에 창궐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누르고 북미 화제성 꼭대기에 오른 다큐멘터리 ‘타이거 킹’의 아성이 대단하다. 지난달 20일 공개되자마자 순식간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다큐멘터리는 최근 드라마화를 확정하며 돌풍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조 이그조틱. 사진 넷플릭스
조 이그조틱.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미니 시리즈 ‘타이거 킹: 무법지대’는 맹수 사육의 세계에서 일어난 충격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사설 동물원을 운영하며 고양잇과 맹수들을 불법적으로 번식시키고 착취해온 조 이그조틱이 파국에 치닫는 과정을 낱낱이 담았다. 동물보호단체 ‘빅 캣 레스큐’의 CEO 캐롤 배스킨이 조 이그조틱을 사회에 고발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암투가 이어져왔다. 주변 인물들과의 대화 및 개인 방송을 통해 캐롤 배스킨을 향한 증오를 자주 드러냈던 조 이그조틱은 결국 캐롤 배스킨의 살인 청부를 의뢰하기에 이르렀고, FBI에 잡히고 말았다.

사람들의 관심이 고팠던 말썽꾼 조 이그조틱은 기괴한 행보 끝에 살인 청부 의뢰 및 동물 살해 혐의로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막을 내린 다큐멘터리는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 속에서 흥미와 충격을 오가는 다양한 이슈를 양산했다.

케이트 맥키넌, 캐롤 배스킨(왼쪽부터). 사진 NBC, 넷플릭스
케이트 맥키넌, 캐롤 배스킨(왼쪽부터). 사진 NBC, 넷플릭스

‘타이거 킹’ 드라마 제작 확정!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타이거 킹’이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미니 시리즈 드라마로 제작된다. 특히 조 이그조틱 숙적 캐럴 배스킨 역에 유명 배우 케이트 맥키넌이 합류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자레드 레토, 에드워드 노튼, 댁스 셰퍼드 등의 배우들이 SNS를 통해 ‘타이거 킹’ 드라마에 굉장한 흥미를 보이기도 했다. 드라마 버전 ‘타이거 킹’은 조 이그조틱의 옛날 팟캐스트 영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며,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한다.

배우 드웨인 존슨은 SNS 라이브를 통해 ‘타이거 킹’을 본 후 영화화 판권을 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안타까웠다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아직 ‘타이거 킹’ 영화화에 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감옥에 가서도 정신을 못 차린 조 이그조틱은 ‘타이거 킹’이 영화화될 시 자신 역에 브래드 피트나 데이비드 스페이스를 캐스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진다. 대단한 나르시시즘이다.

딜런 패시지, 조 이그조틱(왼쪽부터). 사진 넷플릭스
딜런 패시지, 조 이그조틱(왼쪽부터). 사진 넷플릭스

여전히 조 이그조틱의 곁을 지키는 네번째 남편

조 이그조틱의 네 번째 남편 딜런 패시지는 여전히 조 이그조틱을 사랑하며 응원하고 있다.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다. 사실 조 이그조틱이 세 번째 남편이 죽은 지 2주 만에 딜런을 만나 데이트 한 것이야말로 가장 놀랍다만, 어쨌거나 이번에는 진정한 사랑을 만난 듯 보인다. 딜런 패시지는 한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최근 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 이그조틱이 ‘타이거 킹’의 화제성을 즐기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수많은 팬들이 그에게 이메일을 보내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고 하니, 이 역시도 놀랍지 않을 수 없다.

33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여전히 부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딜런 패시지는 “조를 떠날 생각이 없고, (조가 감옥에 간) 지난 1년 반 동안 이 사실을 알리며 조를 안심시켰다”라며 범죄자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조 이그조틱을 떠난 두 번째 남편 존 핀레이의 이색 근황도 SNS를 통해 공개됐다. 메스암페타민 중독으로 인해 치아가 모조리 빠진 채 다큐멘터리에 등장했던 그는 ‘타이거 킹’ 이후 새 치아를 얻어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회복했다.

닥터 앤틀. 사진 넷플릭스
닥터 앤틀. 사진 넷플릭스

닥터 앤틀의 화려한 과거

‘타이거 킹’의 주요 인물 닥터 앤틀이 잇단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조 이그조틱의 멘토이자, 다른 사설 동물원을 운영 중인 그는 사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꽤 화려한 이력의 보유자였다. 그가 소유한 동물이 나온 작품만 해도 총 16개에 달한다. 짐 캐리 주연의 ‘에이스 벤츄라’ 시리즈 (1994-1995) ‘정글북’ 시리즈(1994-1997) ‘닥터 두리틀’(1998) 등의 영화는 물론, 브리트니 스피어스, 자넷 잭슨, 아샨티 등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도 닥터 앤틀의 동물들이 출연했다. 그뿐만 아니라 닥터 앤틀은 NBC 인기 토크쇼 ‘투나잇 쇼’에도 출연해 자신의 동물들을 과시한 바 있다. 생각 없이 보던 영화, 뮤직비디오, TY쇼가 지금 돌이켜 보면 모두 그저 안타까운 장면들이었다.

다큐멘터리 '타이거 킹: 무법지대' 스틸. 사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타이거 킹: 무법지대' 스틸. 사진 넷플릭스

조 이그조틱 떠난 동물원…근황은?

조 이그조틱은 재정난으로 인해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릴 것 같자 값이 나가는 동물들만 챙긴 채 동물원을 버리고 떠났다. 그 이후 운영진이 바뀌어 동물원 직원들은 모두 해고당했고, 텍사스주 근처로 동물원 위치를 바꾸겠다는 이야기도 오갔다. 동물들의 거취가 모호해진 채 끝이 나자, ‘타이거 킹’ 시청자들은 동물들의 근황을 걱정했다. 다행히 조 이그조틱이 버리고 간 260여 마리의 동물들은 동물원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자 제프 로우는 올여름 ‘오클라호마 동물원’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동물원 재개장 소식을 전했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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