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독립운동 담은 영화들

2020-04-11 10:00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1919년 4월 11일,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자주독립을 이루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독립운동 단체들을 지도하고, 국제 사회에 선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조국과 민족을 위한 선조들의 투쟁은 일본의 압제와 무자비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았다. 100여 년 전 오늘, 조국과 민족을 위한 선조들의 결의를 기념하며, 독립운동을 담은 영화들을 살펴봤다.

영화 '암살' 스틸. 사진 (주)쇼박스
영화 '암살' 스틸. 사진 (주)쇼박스

영화 ‘암살’(2015)은 독립운동을 담은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다. ‘도둑들’(2012), ‘타짜’(2006), ‘범죄의 재구성’(2004) 등으로 작품성과 흥행력 모두를 인정받은 최동훈 감독의 작품으로, 임시정부의 친일파 암살 작전을 그렸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이 출연했으며, 개봉 당시 관객들의 큰 호평과 함께 총관객 수 1270만 6829명(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모았다.

‘암살’은 1932년 3월 실제 있었던 조선 총독 일본 육군 대장 우가키 가즈시게의 암살 작전을 모티브로,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 운동가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친일파 처단을 위해 결성된 세 명의 저격수와 한 명의 청부살인업자, 일본의 밀정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사이에서 벌어지는 암살 작전이 긴박감 있게 재현됐다. 영화는 사회주의자라는 이유로 반공주의 교육에 가려져 왔던 김원봉을 비중 있게 다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 '밀정' 스틸.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영화 '밀정' 스틸.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영화 ‘밀정’(2016) 역시 총관객 수 750만 457명을 모으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달콤한 인생’(2005),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악마를 보았다’(2010) 등으로 이름을 알린 김지운 감독의 작품으로, 친일을 선택한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과 항일 무장 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요원 김우진(공유)을 중심으로, 일본과 의열단 사이에서 펼쳐지는 암투와 정보작전을 그렸다. 송강호, 공유, 한지민이 출연했다.

영화는 소설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을 원작으로, 1923년 일제 소속 경찰관이었던 황옥이 의열단 단원과 함께 중국에서 국내로 폭탄을 반입했다가 발각됐던 사건을 재해석했다. 당시 일본 경찰로 활동하며 독립투사를 잡아들이던 황옥은 1920년 의열단 단원 김시현을 만나 조선 독립에 힘쓸 것을 약속하고 의열단 단원이 됐다. 영화는 2016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과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받았으며,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 부문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화 '영웅' 촬영 현장.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영화 '영웅' 촬영 현장.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순국했던 사건 역시 영화로 재현됐다.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마지막 1년을 그렸다.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출연했다. 극 중 안중근 의사를 연기한 배우는 원작 뮤지컬에서 오랜 기간 안중근을 연기했던 정성화다.

‘영웅’은 국내 영화로는 최초로 오리지널 뮤지컬이 원작인 작품이다. 원작 뮤지컬 ‘영웅’은 2009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초연했으며, 뛰어난 완성도로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영화 ‘영웅’은 원작 뮤지컬과는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한정된 무대 위에서 진행되는 뮤지컬과 달리 영화는 여러 로케이션을 오가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할 예정이다. 영화는 국내와 일본, 라트비아를 오가며 촬영이 진행됐다.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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