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로빈후드’도 합류”…디즈니 동물 애니메이션의 성공적인 실사화 작품들

2020-04-13 14:57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동물 치고 잘생긴 외모로 어린 소녀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 캐릭터가 있다. 1973년작 디즈니 애니메이션 ‘로빈 후드’ 속 로빈 후드도 단연 그중 한 캐릭터다.

애니메이션 '로빈 후드'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로빈 후드'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

50여 년 전 큰 사랑을 받았던 디즈니의 21번째 애니메이션 ‘로빈 후드’가 실사 뮤지컬 영화로 리메이크된다. 영국에서 전설처럼 내려져 온 로빈 후드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은 로빈 후드를 여우 캐릭터로 묘사해 원작보다 더 큰 재미를 선사했다. 500만 달러 제작비에 320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제 이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정글북’, ‘라이온 킹’ 등에 이어 실사화된다. 애니메이션이 CGI(컴퓨터 그래픽 이미지)와 VFX(시각 특수효과) 마법을 거쳐 재탄생돼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리메이크 작인 만큼 스토리는 동일하다. 로빈 후드와 그의 친구들이 셔우드 숲의 동물들에 과도하게 과세하는 존 왕자를 무찌르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재 단순한 애니메이션에서 실사화에 걸맞도록 시나리오를 개발 중이다. ‘블라인드 스포팅’을 연출한 카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실사화 버전 ‘레이디와 트램프’ 제작자 카리 그란룬드, 실사화 버전 ‘덤보’ 제작자 저스틴 스프링어가 참여한다.

'레이디와 트램프'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
'레이디와 트램프'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

‘로빈 후드’는 디즈니 단독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앞서 제작자 카리 그랜런드의 전작 ‘레이디와 트램프’ 실사화 버전도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 바 있다. 마찬가지로 1955년 원작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한 ‘레이디와 트램프’는 안락한 집에서 한 부부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아온 강아지 레이디와 길거리 생활을 해온 터프한 유기견 트램프의 모험과 사랑을 그렸다.

해당 작품은 실제 트램프와 비슷한 삶을 살아온 유기견 몬티를 캐스팅한 비하인드 스토리로 관객들에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강아지 출연진들의 뛰어난 열연(?) 덕에 실감 나는 실사화 작품이 탄생했다는 호평이 주를 이뤘다. 아직 ‘레이디와 트램프’를 국내에서는 볼 수 없지만, 2021년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하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극장에서 개봉된 실사화 작품들은 더 큰 스케일과 정교한 CG를 선보이며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실사화 영화가 2D 애니메이션만의 정겨운 감성을 따라 하기는 어려운 만큼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으나, 디즈니에서 선보인 CG 기술력은 단연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영화 '정글북'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정글북'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특히 MCU ‘아이언맨’ 시리즈의 존 파브로 감독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한 인물이다. 지난 2016년 연출한 ‘정글북’에 이어 2019년 ‘라이온 킹’까지 흥행을 성공시키며 흥행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1967년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정글북’은 화려한 목소리 출연진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높였다. 주인공 소년 모글리 역의 닐 세티를 제외한 주요 동물 캐릭터들은 빌 머레이, 벤 킹슬리, 이드리스 엘바, 루피타 뇽오, 스칼렛 요한슨과 같은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배우들이 연기한 동물 캐릭터들은 모두 CG로 구현됐으며,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노래 장면들도 색다르게 연출해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결과적으로 ‘정글북’은 제작비 1억 7500만 달러에 전 세계 박스오피스 9억 6655만 달러를 기록하며 순조로이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라이온 킹' 스틸.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라이온 킹' 스틸.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로부터 3년 뒤 개봉한 ‘라이온 킹’은 2억 6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전 세계서 무려 16억 5694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정글북’의 성적을 가뿐히 넘어, 그 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잇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 2위를 빛낸 기록이었다.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라이온 킹’을 실사화 한 만큼 초기에 모인 기대마저 남달랐다. 특히 비욘세를 필두로 도날드 글로버,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존 카니 등 유명 가수 및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으로 합류해 원작 속 명곡들의 재현에도 기대가 쏠렸다.

막상 공개된 영화는 어색한 감정 표현, 원작과 다를 게 없는 진부한 연출력으로 혹평을 얻었지만, 정교한 CG 만큼은 톡톡히 빛을 봤다. 실사 영화 기법과 포토리얼 CGI를 합친 혁신적인 스토리텔링 기술은 ‘디즈니 CG 기술의 결정체’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 외에도 지난해 팀 버튼 감독이 1941년 애니메이션 ‘덤보’를 리메이크한 실사화 작품이 개봉됐으며, 1961년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1961)도 실사화 돼 2021년 개봉될 전망이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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