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해리 포터’부터 ‘트롤: 월드 투어’까지, 영화 속 다양한 트롤의 모습들

2020-04-17 15:53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북유럽 신화에 기원을 둔 괴물 ‘트롤’은 다양한 모습으로 영화에 등장해 왔다. 전통적인 관념을 따라 사람을 괴롭히는 몬스터로 등장하기도 하고, 현자와 같은 지혜로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건네기도 한다. ‘해리 포터’부터 ‘겨울왕국’, ‘트롤: 월드 투어’까지 영화 속 다양하게 등장한 트롤의 모습들을 살펴봤다.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스틸.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스틸.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은 민담과 구전을 통해 내려왔던 트롤의 모습을 재현했다. 헤르미온느(엠마 왓슨)를 구하기 위해 들어간 화장실에서 해리(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만난 트롤은 거대한 몸집과 못생긴 외모를 가진 괴물이다. 심한 악취를 풍기며 등장한 트롤은 지능은 낮지만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어, 거침없이 모든 것을 부숴버린다.

개봉 당시 시각효과와 분장 부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반지의 제왕’ 시리즈 역시 전통적으로 상상해왔던 트롤의 이미지를 스크린에 구현했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2001) 속 트롤은 칼조차 들지 않는 질긴 피부와 압도적인 힘으로 반지 원정대를 위협한다. 빛이 들지 않아 어두운 광산 안에서 철퇴를 휘두르며 사방을 공격하는 트롤의 모습은 스크린을 압도하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영화 '경계선' 스틸. 사진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영화 '경계선' 스틸. 사진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알리 아바시 감독이 연출한 ‘경계선’(2018)은 트롤의 특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감상을 남겼다. 영화 속 트롤은 기괴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인간의 형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지능을 갖고 있으며, 주인공 티나(에바 멜란데르)는 남들과는 다른 외모로 세상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긴 하지만, 출입국 세관 직원으로 근무하며 인간 사회 속에서 이웃과 함께 살아간다.

‘경계선’ 속 트롤은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티나는 사람들의 감정을 읽는 후각으로 범죄를 해결하기도 하고, 자연과 교감하며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기도 한다. 반대로 극 중 등장하는 남자 트롤 보레(에로 밀로노프)는 인간들을 증오해 그가 가진 능력으로 사람들을 괴롭힌다. 그는 자신이 주기적으로 낳는 아기 모양의 난자 ‘히시트’를 인간 아기와 바꿔치기해 그 아기를 아동 포르노 제작자들에게 팔아넘긴다.

영화 '트롤: 월드 투어' 스틸. 사진 유니버셜픽쳐스
영화 '트롤: 월드 투어' 스틸. 사진 유니버셜픽쳐스

앞선 작품들과 달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013) 시리즈 속 트롤은 동글동글한 외모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무장한 귀여운 생물체로 등장한다. 극 중 트롤은 평상시 이끼가 덮여있는 바위로 위장해 살고 있으며, 평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종족이다. 트롤 무리를 이끄는 파비(시아란 힌즈) 할아버지는 신비로운 마법과 예언으로 주인공 일행에게 조언을 건네기도 한다.

29일 국내 개봉을 예고한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 투어’(감독 월트 도른, 데이빗 P. 스미스)에 등장하는 트롤 역시 치명적인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내뿜는 캐릭터로 그려졌다. 영화는 행복한 팝 트롤 파피(안나 켄드릭)와 신나는 팝 트롤 브랜치(저스틴 팀버레이크)를 비롯해 록 트롤, 재즈 트롤, K-POP 트롤 등 개성 넘치는 음악과 비주얼을 가진 트롤들이 등장한다.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의 신작 ‘트롤: 월드 투어’는 팝, 록, 클래식, 컨트리, 펑크, 테크노로 이뤄진 6개 트롤 마을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음악 대결을 그렸다.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영화 속 트롤 캐릭터들이 ‘겨울왕국’ 시리즈에 이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호기심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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