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미국 스트리밍 몬스터된 ‘기생충’, 코로나19에도 여전한 인기

2020-04-17 16:02 정찬혁 기자

[맥스무비= 정찬혁 기자] ‘기생충’이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업체 훌루(Hulu)에 공개돼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도 끄떡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영화 ‘기생충’ 포스터.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포스터.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지난 15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4월 8일 훌루에 공개된 이래 스트리밍 몬스터가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생충’은 공개 일주일 만에 역대 외국어 영화, 독립영화 최고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다. ‘기생충’은 훌루에서 스트리밍 가능한 작품 중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본 영화에 등극했다. 이는 ‘기생충’이 한 주 만에 몇 달간 서비스된 ‘드래곤 길들이기3’, ‘콰이어트 플레이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크리드2’를 뛰어넘었다는 걸 의미한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미국에서만 5336만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를 벌어들였다. 1월부터는 주문형 비디오, DVD 등이 출시됐지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은 더욱 늘었다. 코로나19 이후로는 스트리밍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내 극장이 문을 닫고 외부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OTT 서비스 사용자가 증가했다. 월트 디즈니는 8일(미국 현지시각)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 수가 5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찍이 ‘기생충’ 미국 내 스트리밍 서비스권을 단독 획득한 훌루는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기생충’을 공개했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훌루는 자막을 불만 삼은 트위터 유저에 “자막을 읽기 싫으면 한국어를 배우면 된다”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기생충’은 자막이 있는 외국어 영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미국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었고 이제는 안방까지 침투했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기생충’은 17일까지 신선도 99%, 팝콘 지수 90%를 기록 중이다. 신선도 지수를 평가한 비평가는 430명, 팝콘 지수 입력은 7270건이다. 현재까지도 꾸준히 새로운 리뷰가 올라오고 있어 스트리밍 등을 통해 새롭게 ‘기생충’을 접한 사람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미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닷컴에도 8천 건이 넘는 리뷰가 등록돼 있으며, 현재도 새로운 리뷰가 올라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영화 ‘기생충’ 스틸.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스틸. 사진 CJ엔터테인먼트

미국이 극장에 이어 DVD, 스트리밍으로 ‘기생충’을 소비했다면 뒤늦게 ‘기생충’을 개봉한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여전히 극장 흥행 중이다. 일본 영화 정보 사이트 에이가닷컴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주말 일본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개봉 14주차에 접어든 ‘기생충’은 상영 영화 중 가장 오랜 기간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한 긴급사태를 선언한 7일 이전 주말인 4일과 5일 ‘기생충’은 박스오피스 3위로 누적 관객수 330만 명, 흥행 수익 45억 8000만 엔을 돌파했다.

스트리밍 시장까지 석권한 ‘기생충’은 오는 29일부터 ‘기생충: 흑백판’ 국내 상영을 시작한다. ‘기생충: 흑백판’은 제49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를 시작으로 해외 여러 나라에서 개봉했다. ‘기생충’ 개봉 1주년 시기에 맞춰 IPTV와 VOD 서비스가 개시되도록 각국과 계약이 체결된 상황이다. ‘기생충: 흑백판’은 개봉 버전과 내용과 편집에 차이는 없으나,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직접 콘트라스트와 톤 조절하는 작업을 거쳤다.

정찬혁 기자 / hyuck2777@maxmovie.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0/ 500
      사업자등록번호 211-88-91225 l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2016-서울강남-02630호 l 대표이사 정이은
      ㈜맥스무비 l 06099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25길 8, 301호(논현동, 유진빌딩)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 02730 | 등록일자 2013년 7월 11일 | 제호 맥스무비 닷컴 | 발행인 : 정이은ㅣ편집인 : 이은지

      Copyright ⓒ Asiatribune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