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기획전·대관·언택트 시네마, 황금연휴+가정의 달 노리는 극장가 풍경

2020-04-30 09:00 정찬혁 기자

[맥스무비= 정찬혁 기자] 극장가가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장기 침체를 겪는 가운데 연휴와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각종 기획전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CGV ‘오드리 헵번 특별전’. 사진 CJ CGV
CGV ‘오드리 헵번 특별전’. 사진 CJ CGV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관객을 찾는 관객이 급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월 극장을 찾은 총 관객은 18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분의 1로 줄었다. 4월은 100만 명도 넘지 못하며 더욱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가정의 달인 5월은 조금씩 신작이 개봉하고 임시 휴업했던 상영관도 영업을 재개한다. CGV는 서울 대학로, 명동, 청담씨네시티를 비롯해 대구, 경북 지역 8개 지점 등 총 36개 지점 영업을 29일부터 시작했다. 메가박스도 5월 1일부터 구미강동, 남포항, 대구, 대구신세계, 대전중앙로, 마산, 문경, 울산, 킨텍스, 평택, 성수지점 더 부티크 등 11개 지점 영업을 재개한다.

관객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기획전도 준비한다. CGV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누군가의 인생영화’ 두 번째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일반 2D는 5000원, IMAX, 4DX는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기획전 상영 영화 전용으로 영화 별 1매씩 포토티켓도 무료로 증정한다. ‘라라랜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마블 히어로 무비 ‘어벤져스’ 시리즈도 많은 관객이 찾았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IMAX 관람 시 한정판 포스터도 받을 수 있다. 29일 개봉한 ‘기생충: 흑백판’은 오리지널 포스터를 증정한다.

30일부터 5월 27일까지 4주간 전국 18개 CGV아트하우스관을 포함 총 50여 개 CGV 상영관에서 할리우드 대표 배우 오드리 헵번 특별전도 개최한다. 영화 ‘로마의 휴일’부터 ‘사브리나’, ‘화니 페이스’, ‘티파니에서 아침을’, ‘샤레이드’, ‘마이 페어 레이디’까지 총 6편이 상영된다.

롯데시네마 ‘다시 꺼내보고 싶은 한국영화 기획전’.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시네마 ‘다시 꺼내보고 싶은 한국영화 기획전’.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시네마는 29일부터 ‘다시 꺼내보고 싶은 한국영화 기획전’으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우리들’을 상영 중이다. 기획전 영화는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신작 ‘나의 청춘은 너의 것’은 폴라로이드 엽서세트 이벤트, ‘기생충: 흑백판’은 북마크 세트, 키링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9일부터 재상영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특별 요금 5000원으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포맷을 관람할 수 있다.

메가박스는 ‘트롤: 월드 투어’ 무료 관람 이벤트, ‘기생충: 흑백판’, ‘나의 청춘은 너의 것’ 현장 경품 이벤트와 함께 좌석 전체를 대관하는 ‘우리만의 씨네마’(이하 우만씨)를 진행 중이다. 좌석 전체를 대관하는 우만씨 이벤트는 가족, 친구 등 지인들과 함께 상영관을 빌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영화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있다.

메가박스 ‘우리만의 씨네마’.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메가박스 ‘우리만의 씨네마’.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우만씨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하고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영화 예매부터 결제까지 모두 온라인 또는 전화 등의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소규모 인원만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며 관객을 모으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언택트 서비스)도 시작했다. 일부 상영관에서 시범 운행 중인 CGV ‘픽업박스’는 투명한 LED 창으로 만들어진 픽업박스를 두드리면 문이 열리고 준비된 메뉴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직원과 대면 없이도 간편하게 모든 매점 메뉴를 구매할 수 있다. 셀프 벤딩머신을 통해 고객이 바로 구매 가능한 ‘팝콘 팩토리 셀프바’도 운영한다.

상영관 입구에는 스마트체크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율 주행 로봇 체크봇은 음성 답변이 가능한 챗봇 기능을 탑재해 이벤트, 상영 시간표 등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CGV 극장 전경. 사진 맥스무비DB
CGV 극장 전경. 사진 맥스무비DB

롯데시네마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 키오스크는 태블릿 PC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음성 인식 기술을 탑재해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영화 예매와 매점 상품 구매가 가능한 서비스다. 광학문자인식(OCR) 기능을 적용해 직원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신분증 확인과 할인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앱에는 AI 음성 인식 챗봇 샬롯을 탑재해 비대면으로 고객 응대를 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매점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바로팝콘’ 서비스, 스마트 자판기 ‘씨네 투 고’도 제공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키오스크,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한다. 메가박스 성수점, 코엑스점, 강남점 3개 지점에서 선행되는 ‘모바일 오더’는 모바일 앱을 통해 매점 메뉴를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에 주문한 메뉴와 가까운 매장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제조가 완료되면 알림이 뜨고, 이때 바로 매점에 가서 상품을 픽업하기만 하면 된다.

정찬혁 기자 / hyuck2777@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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