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토르’ 아닌 크리스 헴스워스, 그가 보여준 다채로운 캐릭터

2020-04-29 13:44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우리들의 영원한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거구에 금발 벽안 미남인 그는 독보적인 아우라를 자랑한다. 한때 토르 역을 두고 경쟁했던 톰 히들스턴이 크리스 헴스워스에 대해 “오디션장에 유럽 신이 들어오는 줄 알았다”라고 말한 적 있을 정도다.

영화 '익스트랙션' 스틸. 사진 넷플릭스
영화 '익스트랙션' 스틸. 사진 넷플릭스

크리스 헴스워스는 ‘토르’ ‘어벤져스’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를 도맡으며 스크린을 활보했다. ‘토르: 러브 앤 썬더’를 기다리느라 목 빠질 것 같다면, 크리스 헴스워스의 또 다른 면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크리스 헴스워스가 단독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액션 신작 ‘익스트랙션’이 지난 24일 공개돼 반가움을 자아낸다. 영화는 29일 기준 국내 TOP 10 콘텐츠 4위로 자리매김하며, 크리스 헴스워스를 향한 국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토르’의 묠니르 대신 총을 쥔 크리스 헴스워스의 새로운 액션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익스트랙션’은 크리스 헴스워스가 선보이는 신중하고 강력한 캐릭터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작품이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방글라데시의 가장 위험한 도시 다카에서 의뢰인의 아들을 구출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전직 특수부대 출신 용병 타일러 역을 맡아 고강도 액션과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인파가 바글바글한 방글라데시 거리에서 펼쳐지는 카 체이싱과 맨몸으로 맞붙는 육탄전, 정신없이 펼쳐지는 총격전까지 크리스 헴스워스의 역량을 한가득 보여줬다.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스틸. 사진 UPI코리아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스틸. 사진 UPI코리아

크리스 헴스워스의 용맹한 이미지는 ‘헌츠맨’ 시리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그림형제의 명작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소재를 가져온 영화는 더욱 입체적이고 용감해진 백설공주가 악랄한 왕비에게 대항하는 이야기를 다뤘고, 동화에는 없던 새로운 인물이 영화를 위해 창조됐다. 아내를 잃고 외로이 살아가던 사냥꾼 헌츠맨이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야성미 넘치는 헌츠맨 역을 맡아 왕자 대신 백설공주의 여정을 함께 했다. 왕비의 계략에 흔들리지 않고 백설공주를 묵묵히 돕는 헌츠맨 캐릭터는 폭넓은 연령층의 여심을 설레게 했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후속작 ‘헌츠맨: 윈터스 워’에서도 크리스 헴스워스의 헌츠맨 캐릭터는 빛을 발했다. 백설공주가 빠진 대신 헌츠맨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룬 후속편은 새로운 인물 사라 역의 제시카 차스테인과 크리스 헴스워스의 케미스트리로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스틸. 사진 UPI 코리아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스틸. 사진 UPI 코리아

카리스마 철철 넘치는 용병도, 용맹한 사냥꾼도 좋지만 백치미 넘치는 동네 바보(?) 캐릭터는 색다른 매력을 자아낸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80년대 영화 시리즈를 2016년에 리부트 한 ‘고스트버스터즈’에 출연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다만, 그가 맡은 역할이 용감하게 유령을 퇴치하는 유령 사냥꾼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주요 인물의 성별을 교체한 크로스 젠더 작품인 ‘고스트버스터즈’는 여성 배우들이 유령 사냥꾼으로 나섰고, 크리스 헴스워스가 맡은 역할은 이들의 잔업을 도맡는 금발의 예쁜 비서 케빈이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섹시하고 예뻐서 뽑았더니 일머리라고는 하나 없고 방해만 되는 비서 케빈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케빈 역을 굉장히 맡고 싶어 했다는 그는 여성 멤버들 사이에서 청일점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맨 인 블랙’ 시리즈 스핀오프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서 연기한 에이전트 H도 ‘고스트버스터즈’ 속 케빈과 비슷한 결의 캐릭터다. 극중 런던 최고 요원으로 등장하는 H는 사실 유능한 파트너 M(테사 톰슨)에 기대 사건을 해결해온 무능력한 캐릭터로 묘사되지만, 남다른 매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자체는 혹평을 받았으나, 크리스 헴스워스의 섹시하고 바보 같은 캐릭터만큼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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