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오디션 끝에 성우 발탁한 ‘날씨의 아이’…한·일 더빙 라인업 전격분석

2020-05-07 09:26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날씨의 아이’가 한국어 더빙판 개봉을 앞둔 가운데, 한∙일 목소리 연기자 라인업을 전격 비교했다.

영화 '날씨의 아이' 스틸. 사진 미디어캐슬
영화 '날씨의 아이' 스틸. 사진 미디어캐슬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면서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비밀을 다룬다.

일본판 ‘날씨의 아이’는 2000명이 경합을 펼친 끝에 성우진을 발탁했다. 도쿄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 역을 맡은 다이고 코타로는 지난해 개봉한 국내 영화 ‘봉오동 전투’에 출연해 화제가 된 일본의 신인 남자배우다. 그는 ‘날씨의 아이’에서 만만치 않은 도시 생활과 한 소녀와의 만남을 통해 외로움, 두려움, 새로움, 사랑, 애틋함 등의 감정을 표현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신비한 능력을 지닌 소녀 히나 역은 일본에서 가장 핫한 라이징 스타 모리 나나가 맡았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은혼’ 등에 출연해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일본 대표 배우 오구리 슌은 수상한 르포 작가 스가 역으로 분해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나이에 비해 조숙한 히나의 동생 나기 역에는 15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키류 사쿠라가, 스가 밑에서 일하는 알바생 나츠미 역은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강철의 연금술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명배우 혼다 츠바사가 나섰다.

형사 야스이 역은 히라즈미 세이가, 노부인 후미 역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주인공 소피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바이쇼 치에코가 맡았다.

한국어 더빙판은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해 캐릭터의 성격, 연령, 이미지와 어떤 목소리가 가장 어울리는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배역을 정해 성우들을 발탁했다. 소년 호다카 역은 영화 ‘알라딘’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시간을 달리는 소녀’ ‘괴물의 아이’ 등 수많은 작품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소화했던 실력파 성우 심규혁이 맡았다. 소녀 히나 역은 대교방송 공채 성우 출신으로,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성우 김유림이 맡아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스가 역은 1999년 MBC 성우 15기로 데뷔한 성우 최한이 맡았다. 그는 TV시리즈 ‘아기공룡 둘리’’은혼’, 영화 ‘스폰지밥3D’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 ‘라이온킹’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 등에서 활약한 베테랑으로,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따스함이 공존하는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알바생 나츠미 역은 여러 애니메이션 오프닝곡을 부르며 활약해온 성우 강은애가 맡았으며, 히나의 남동생 나기 역은 영화 ‘펭귄 하이웨이’에서 활약했던 청소년 성우 김서영이 맡았다.

노형사 야스이 역은 ‘겨울왕국’ 올라프, ‘인사이드 아웃’의 빙봉, ‘슈퍼배드’의 그루, ‘모아나’ 마우이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이장원 성우가 맡았으며, 노부인 후미 역은 한국 성우계의 대모 손정아가 맡았다. 언어는 다르지만, 한 작품에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한∙일 목소리 연기자들의 목소리를 비교해서 관람한다면 원작의 감동을 새롭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날씨의 아이 더빙판’은 이달 개봉될 전망이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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