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나무에서 떨어진 원숭이들…골든 라즈베리 수상한 스타는 누구?

2020-05-10 09:00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원숭이도 가끔은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많은 작품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배우와 감독일지라도 매번 명작만 쏟아낼 순 없는 법이다. 드높은 명성에 걸맞지 않게 매해 최악의 작품을 선정하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는 스타와 작품들을 살펴봤다.

영화 '캣츠' 스틸.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캣츠' 스틸.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면, 톰 후퍼 감독의 ‘캣츠’(2019)를 빼놓을 수 없다. ‘킹스 스피치’(2011), ‘레미제라블’(2012), ‘대니쉬 걸’(2016) 등을 통해 명망 있는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던 톰 후퍼지만, ‘캣츠’에 그려진 고양이들의 충격적인 비주얼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적절하지 못했다.

‘캣츠’와 톰 후퍼 감독은 지난 3월 개최됐던 제40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작품상, 최악의 감독상, 최악의 각본상, 최악의 콤보상을 수상했으며, 조연으로 출연한 제임스 코든과 레벨 윌슨은 최악의 남우조연상과 최악의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캣츠’는 1981년 초연 이후 지난 39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동명 뮤지컬을 영화로 재현한 작품이다. 모두의 기대와 달리 빈약한 스토리와 기괴한 분장으로 충격을 선사한 ‘캣츠’는 9500만달러(한화 약 1165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했지만, 7441만 3409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의 흥행 수익을 얻는 것에 그쳤다.

영화 '람보: 라스트 워' 스틸. 사진 조이앤시네마
영화 '람보: 라스트 워' 스틸. 사진 조이앤시네마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20세기 최고의 마초남, 실베스터 스탤론은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과 오랜 악연을 자랑한다. 1986년 영화 ‘코브라’로 제7회 시상식에서 최악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 시작으로, 총 4번에 걸쳐 최악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영화 ‘스파이 키드 3D- 게임 오버’로 제24회 시상식에서 최악의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실베스터 스탤론은 ‘귀향’(1984)와 ‘람보 2’(1985), ‘록키 4’(1985)로 최악의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직접 연출을 맡았던 ‘록키 4’를 통해 최악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로 40회에 달하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은 무려 30번이 넘게 후보로 올랐다.

특히 실베스터 스탤론이 각본과 주연을 맡은 영화 ‘람보: 라스트 워’(2019)는 올해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총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는 인간생명과 공공재산을 무시한 작품상과 최악의 리메이크상을 수상했다.

영화 '트랜스포머: 최의 기사' 촬영 현장. 마이클 베이 감독.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트랜스포머: 최의 기사' 촬영 현장. 마이클 베이 감독.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감독 마이클 베이 역시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영화 ‘아마겟돈’(1998)으로 제19회 시상식에 최악의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며,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2009)과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2014)로 제30회, 제35회 시상식에서 최악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가 연출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2017)는 제38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총 9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액션명인 톰 크루즈와 ‘대부’(1972)의 알 파치노를 비롯해 브루스 윌리스, 산드라 블록, 아담 샌들러, 윌 스미스, 에디 레드메인 등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들 역시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을 거쳐 가는 불명예를 안았다.

코로나 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로 잠시 주춤하고 있는 할리우드지만, 올해 역시 다양한 작품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내년 있을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선정될 2020년 최악의 작품상을 어떤 영화가 수상하게 될지 호기심을 부른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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