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간이역’ 삶과 죽음에 관한 따뜻한 시선 담은 감성 멜로 예고

2020-05-07 19:11 정찬혁 기자

[맥스무비= 정찬혁 기자] ‘간이역’이 삶과 죽음의 시선을 담은 진한 감성 멜로를 예고했다.

배우 김동준, 김재경(왼쪽부터). 사진
배우 김동준, 김재경(왼쪽부터). 사진

7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더파크호텔 서울에서 영화 ‘간이역’(감독 김정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정민 감독과 배우 김동준, 김재경, 윤유선, 허정민, 진예솔이 참석해 크랭크인을 앞둔 ‘간이역’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간이역’은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는 한 남자 승현(김동준)과 그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싶은 시한부 삶의 여자 지아(김재경)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 영화다.

연출을 맡은 김정민 감독은 이날 “3~4년 전에 다큐멘터리로 ‘간이역’을 구상했다. 다큐멘터리로 남기긴 아까워서 영화로 준비했다. 간이역이 상징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영화 기획 계기를 밝혔다.

“‘간이역’을 기획하고 타이틀을 정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올드하다’라는 말을 했다”고 털어놓은 김정민 감독은 “희로애락, 삶과 죽음을 간이역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열차가 출발하고 잠깐 쉬어가는 걸 표현하려 했다”며 영화의 메시지를 짚었다.

이어 감독은 “이 작품을 쓰면서 많이 울었다. 두 주인공이 죽음을 앞두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생각했을 때 희망을 주고 싶었다. 건강하게 마지막을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배우 김동준. 사진
배우 김동준. 사진

김동준은 “사람이 많은 카페에서 대본을 읽었다. 후반부를 읽을 때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심호흡을 하며 한 장씩 읽었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으로 그 동안 건강하고 유쾌한 모습을 주로 선보인 김동준은 “방송에서 건강하고 쾌활하고 잘 웃는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제 안에는 다른 모습도 있다”며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김동준은 “승현이라는 캐릭터도 아프다고 해서 종일 어둡진 않다. 승현이는 감정에 솔직한 친구라 생각한다”며 “‘간이역’이라는 작품 속 승현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게 가장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경은 “오디션 제의를 받고 시나리오를 읽었다. 원래 나는 하루하루 바쁘게 사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바쁘게 살다 보면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무시하고 지나갈 때가 있다”며 “시나리오를 읽고 내 감정을 소홀히 대했다는 걸 느꼈다. 바쁜 현대인에게 감정 하나 하나를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거 같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김재경. 사진
배우 김재경. 사진

‘간이역’으로 스크린 데뷔하는 김재경은 “오디션 기회만으로 감사했는데 한 배에 탑승하게 돼 더욱 감사하다. 어깨가 무겁지만 관객에게 감독의 뜻을 최대한 전달할 수 있게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화에서 김재경은 김동준과의 멜로 외에 윤유선과 애절한 모녀 호흡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경은 “다방면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 촬영 전에 전체 리딩을 몇 차례 했다. 끝나고 막막하고 답답한 부분이 있을 때 윤유선 선배를 바라보면 솔루션을 준다.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본 촬영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민 감독, 배우 윤유선, 김동준, 김재경, 진예솔, 허정민(왼쪽부터). 사진
김정민 감독, 배우 윤유선, 김동준, 김재경, 진예솔, 허정민(왼쪽부터). 사진

윤유선은 “보기 드문 감성 멜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이야기다. 삶과 죽음을 다룬다. 죽음으로 인생으로 배운다고 한다.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에 끌렸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유선은 “엄마와 딸의 사랑, 친구의 사랑, 연인의 사랑, 마지막으로는 삶을 사랑하는 마음을 그려 감성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영상이 나올 거라는 기대가 있다. 전체적인 영화 색이 예쁘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영화가 그리게 될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예고했다.

‘간이역’은 7일 고사를 마치고 5월 말 크랭크인 예정이다. 영화는 전라북도 서도역에서 주로 촬영될 예정이다. 끝으로 김정민 감독은 “준비한 촬영은 17회차다. 6월 말에 크랭크업할 것 같다. 부산국제영화제나 유럽 영화제 출품을 생각하고 있다. 내년 3~4월 개봉을 목표로 한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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