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시간 여행과 로맨스의 상관관계…’이프 온리’·’어바웃 타임’·’카페 벨에포크’

2020-05-09 09:00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빽 투 더 퓨쳐’부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시간 여행을 다룬 작품은 수없이 많지만, 유독 깊은 인상을 남기는 영화들이 있다. ‘이프 온리’, ‘어바웃 타임’ 등은 시간 여행이라는 비일상적 소재를 바탕으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려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사진 유니코리아문예투자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사진 유니코리아문예투자

‘사랑은 타이밍’이란 말이 있다. 너무 느려도, 너무 빨라도 안 되는 것이 사랑이기에,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사랑을 고백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일까, 유독 로맨스 장르 영화는 시간 여행을 자주 활용한다. 시간 여행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이들의 실수를 너그럽게 용서하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매력적인 장치다. 주인공들은 시간 여행을 통해 못 이루 사랑을 쟁취하기도 하고, 지나간 연인을 붙잡고 다시 한번 사랑을 고백하기도 한다.

길 정거 감독의 작품 ‘이프 온리’(2004)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그린 대표적인 로맨스 영화다. 눈앞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남자에게, 같은 하루가 반복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함께 하고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의 주제와 감미로운 음악,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는 관객의 마음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제니퍼 러브 휴잇, 폴 니콜스, 톰 윌킨슨이 출연했다.

영화 '어바웃 타임' 스틸.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어바웃 타임' 스틸.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시간 여행을 바탕으로 그린 로맨스 영화라면 빠질 수 없는 작품이 있다. 리차드 커티스 감독 작품 ‘어바웃 타임’(2013)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팀(도널 글리슨)이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에게 한눈에 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빌 나이가 출연했다.

주인공 팀은 자유자재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음에도 부와 권력을 차지하는 일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는 그저 자신의 연애와 주변인의 행복을 위해 능력을 사용한다. 영화는 그렇게 어떤 대단한 사건이나 사고 없이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만으로 관객의 표정에 흐뭇한 미소를 띄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화와 메시지는 특별한 것이 없지만, 누구나 꿈꾸는 평범한 행복을 아름답게 그린 것만으로, ‘어바웃 타임’은 수많은 관객들의 인생 영화에 등극했다.

영화 '카페 벨에포크' 스틸. 사진 (주)이수C&E
영화 '카페 벨에포크' 스틸. 사진 (주)이수C&E

찬란한 봄볕에 맞춰 개봉을 예고한 영화 ‘카페 벨에포크’(감독 니콜라스 베도스)도 시간 여행을 바탕으로 그려진 로맨스 영화다. 영화는 사랑의 시작되는 곳 카페 벨에포크로 하룻밤 시간 여행을 떠난 빅토르(다니엘 오떼유)가 잊었던 설렘을 마법처럼 되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니콜라스 베도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다니엘 오떼유, 기욤 까네, 도리아 틸리에, 화니 아르당이 출연했다.

‘카페 벨에포크’는 앞선 두 작품과 달리 진짜 시간 여행은 아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는 발상으로 시작된 고객 맞춤형 추억 여행 서비스가 주인공 빅토르를 과거에 초대한다. 빅토르가 회상하던 1970년대 거리가 그를 위해 제작되고, 빅토르는 그 안에서 잃어버렸던 웃음과 설렘을 되찾는다. 영화 속 펼쳐지는 빅토르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핸드메이드 추억 여행이 관객의 마음 역시 설레게 말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는 오는 21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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