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칸 영화제와 협업 가능성 제기된 부산영화제 측 “구체적 논의 無”

2020-05-11 10:24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칸 영화제 측이 올해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제73회 칸 영화제의 물리적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인정한 가운데, 부산 영화제 측은 칸 영화제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72회 칸 영화제 포스터. 사진 칸 영화제
제72회 칸 영화제 포스터. 사진 칸 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0일(현지 기준) 미국 매체 스크린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상황에서 칸 영화제의 물리적 개최는 어렵게 됐다”라고 인정하며 “우리는 다른 무언가를 시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초청 예정작을 구분 없이 통합해 6월 초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 봄 사이에 공개될 해당 작품들의 상영 및 홍보 프로모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서 훌륭한 작품들을 받았고, 이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라고 생각을 전하면서도, 초청 예정작들을 이듬해 개최될 영화제에 다시 초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부산영화제를 비롯한 여타 국제 영화제들과의 협업도 언급됐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수많은 영화제들이 우리를 초대했다. 통합과 연대가 필요한 시국에 감동적인 제스처다”라며 감격했다.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칸 영화제 초청 예정작들은 ‘칸 2020’이라는 타이틀 하에 토론토 영화제, 뉴욕영화제, 부산영화제 등 가을에 개최되는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부산영화제 측은 맥스무비에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눈 건 없다”라며 “함께 얘기해보자고 말만 나눈 상태”라고 밝혔다.

올해 초청 예정작으로 웨스 앤더슨 감독의 ‘프렌치 디스패치’, 난니 모레티 감독의 ‘쓰리 스토리’,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자세한 초청작 명단은 6월 초에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칸 영화제는 5월 12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7월 개최로 미룬 바 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자 영화제 취소설도 들려왔지만 칸 영화제 측은 “불가피해지기 전에는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행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고, 물리적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비로소 코로나19에 굴복했다.

올해 예정됐던 심사위원단 역시 해체 수순을 밟는다. 칸 영화제 역사상 최초로 흑인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던 스파이크 리 감독은 내년에 심사위원을 맡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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