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 | ‘초미의 관심사’ 치타♥남연우 감독의 편견 깨부수는 로드 무비

2020-05-18 16:48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초미의 관심사’가 국내 영화가 드문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채비를 마쳤다.

남연우 감독, 배우 김은영, 테리스 브라운(왼쪽부터). 사진
남연우 감독, 배우 김은영, 테리스 브라운(왼쪽부터). 사진

18일 오후 2시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은영, 테리스 브라운, 남연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조민수와 래퍼에서 배우로 깜짝 변신한 김은영의 신선한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왜 하필 이태원일까. 남연우 감독은 이태원을 영화의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모녀가 막내딸을 찾아 다니며 다양한 편견을 가질 수 있을만한 인물들을 만나는데, 이들을 통해 누구든지 편견 없이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런 이유로 영화 배경에는 색안경을 끼지 않는 이태원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배우 김은영(치타). 사진
배우 김은영(치타). 사진

“래퍼 스타 치타에서 배우로 확 데뷔하게 된 김은영이다”라고 자기소개한 김은영은 조민수와의 모녀 연기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제 이미지처럼 조민수 선배도 세고 강한 이미지가 있어 어렵고 무섭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첫만남에서부터 너무 편하게 대해주시더라. 조언도 해주시고, 제게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 영광스러운 일이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테리스 브라운은 극중 영어 못하는 흑인 역을 맡아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영화 출연에 대해 “처음에는 많이 떨렸다”라며 “어떻게 보면 한국인으로 나오는 거라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옆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어색한 부분은 바로 잡아주셔서 잘 해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감독은 “테리스 브라운은 마지막에 캐스팅됐다. 한국어를 한국인처럼 해야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그중에 테리스 브라운의 억양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어 “연기로는 긴 호흡으로 끌어가는 연기를 한 적 없지만 현장에서 정말 잘해 깜짝 놀랐다”라고 칭찬을 덧붙였다.

배우 테리스 브라운. 사진
배우 테리스 브라운. 사진

김은영은 다섯 곡의 영화 OST를 직접 작사 작곡하기도 했다. 그는 “이 모든 곡들이 전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편견’이라는 하나의 주제가 기둥처럼 크게 자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이고,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시다면 우리가 다 함께 생각해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김은영은 영화에 LGBTQ, 드래그 퀸 아티스트, 전신 타투이스트 등 다양한 소수자들이 등장하는 것을 언급하며 “영화는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바라볼 법한 캐릭터들을 마치 일상처럼 지나가듯이 표현한다. 최대한 이 영화와 음악이 이질감 없이 동일한 주제를 강요하지 않되, 중요하게 다루고 있기를 바랬다”라고 설명했다.

남연우 감독은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는 극장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감독은 “제작진이나 극장 측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을텐데, 방역도 많이 하고 극장 내 좌석 거리두기 등을 하면서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 안전에 대한 의심은 하지 않는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남연우 감독. 사진
남연우 감독. 사진

마지막으로 김은영은 “영화가 곧 개봉한다. 저 뿐만 아니라 테리스 브라운, 많은 분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고 시도가 되는 영화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라며 “영화 OST 앨범도 25일날 발매되니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관심을 촉구했다.

테리스 브라운은 “외국인이나,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볼 때 많은 분들이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우리 영화도 많이 봐주시라”라고 부탁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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