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완전히 새로운 영화가 될 것”…DC ‘저스티스 리그’ 잭 스나이더 감독판 예고

2020-05-21 11:08 이유나 기자

[맥스무비= 이유나 기자] DC 팬들이 외면한 영화 ‘저스티스 리그’(2017)가 잭 스나이더 감독판 버전 공개를 예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저스티스 리그' 잭 스나이더 감독판 포스터. 사진 HBO 맥스
영화 '저스티스 리그' 잭 스나이더 감독판 포스터. 사진 HBO 맥스

20일(현지 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DCEU(DC 확장 유니버스) 영화 ‘저스티스 리그’의 잭 스나이더 감독판 버전이 2021년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를 통해 공개된다. ‘저스티스 리그’ 잭 스나이더 감독판은 초기 감독이 계획했던 방향의 작품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앞서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 등을 연출하고 ‘원더우먼’의 공동 각본을 맡는 등 DCEU 영화의 새로운 지평선을 여는데 주력한 감독이다. 그는 DCEU 최고의 기대작 ‘저스티스 리그’의 각본과 연출까지 맡게 됐지만, 영화가 한창 제작되고 있던 지난 2017년 5월 감독의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고, 감독은 이 영향으로 ‘저스티스 리그’에서 하차하고 말았다.

영화 '저스티스 리그' 스틸. 사진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영화 '저스티스 리그' 스틸. 사진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이후 ‘어벤져스’ 시리즈를 연출한 조스 웨던 감독이 잭 스나이더 감독에게서 바통을 넘겨받아 ‘저스티스 리그’를 진두지휘했다. 조스 웨던 감독이 기존의 영화를 재각색, 재촬영하고 후반작업을 마무리하는 동안 제작비는 3억 달러까지 뛰어올랐으며, 기존에 영화음악 작업 중이던 정키XL을 하차시키고 자신과 친분이 있는 대니 엘프먼을 합류시키는 등 커다란 변화가 일었다. 우여곡절 끝에 나온 결과물은 DC 팬들을 낙담시키기 충분했다. 평범한 스토리와 평면적인 캐릭터, 단조로운 액션은 물론, 기존 DCEU 영화들만이 지니고 있던 개성이 전혀 묻어나지 않는 영화의 가벼운 분위기가 팬들의 불만을 야기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초기 구상을 완전히 뒤바꿔버린 조스 웨던 감독의 ‘저스티스 리그’는 혹평을 면치 못했고, 결국 흥행에 대실패했다. 전세계 박스오피스 6억 5792만 4295달러를 기록한 영화는 손익분기점 7억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나 모자라는 성적을 내는 굴욕을 얻었다. 실망한 팬들 사이에서는 조스 웨던 감독을 힐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동시에, 잭 스나이더 감독 버전의 영화를 다시 제작해달라는 청원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영화 개봉 후 4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잭 스나이더 감독판 ‘저스티스 리그’가 HBO 맥스에서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토비 에머리치 회장은 “많은 이들의 노력 덕분에 ‘저스티스 리그’를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며 “지금이야말로 잭 스나이더의 스토리를 공유할 적기이며, HBO 맥스는 이를 위한 완벽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저스티스 리그' 비하인드 스틸. 사진 워너브라더스
'저스티스 리그' 비하인드 스틸. 사진 워너브라더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성명을 통해 “아티스트들을 응원하고 그들의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준 HBO 맥스와 워너 브라더스의 용감한 행보에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저스티스 리그’ 출연 배우들도 감독판 제작 소식을 축하했다. 영화에서 아쿠아맨 역을 맡은 배우 제이슨 모모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잭 스나이더 버전 ‘저스티스 리그’ 포스터를 게재하며 “이 영화가 만들어지게 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 모든 팬분들을 사랑한다”라며 감격했다. 슈퍼맨 역의 헨리 카빌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스티스 리그’ 포스터를 게재하며 잭 스나이더 감독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잭 스나이더 감독판 ‘저스티스 리그’는 2000만~3000만 달러의 예산이 들어갈 예정이다. 총 4시간 분량의 영화로 만들어질지, 여섯 개의 챕터로 분할돼 선보여질지는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극장에서 개봉된 ‘저스티스 리그’에 대해 “관객들은 그 영화를 통해 내가 한 일의 4분의 1 정도를 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판 버전에 대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이유나 기자 / lyn@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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