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사라진 시간’ 정진영 감독 “처음부터 조진웅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 작업 했다”

2020-05-21 11:24 정찬혁 기자

[맥스무비= 정찬혁 기자] ‘사라진 시간’ 정진영이 감독 데뷔작에 조진웅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사라진 시간’ 조진웅, 정진영.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사라진 시간’ 조진웅, 정진영.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1일 오전 영화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 제작보고회가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사라진 시간’을 연출한 정진영 감독과 주연배우 조진웅이 참석해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 속에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정진영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감독 데뷔작이다.

이날 정진영 감독은 “배우를 할 때 다른 감독님이 캐스팅 제안하면서 나를 염두에 두고 썼다는 말을 들을 때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시나리오를 쓰면서 어떤 배우를 대입하며 쓰게 되더라. 자연스럽게 조진웅을 떠올렸고 조진웅이 연기하는 걸 상상하며 썼다”고 조진웅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정진영 감독은 “배우 선배라서 오히려 후배에게 제안하는 게 부담을 줄까봐 머뭇거렸다. 그래도 초고를 완성한 날 바로 보냈다. 다음날 바로 하겠다고 연락을 줬다. 그래서 그날 기쁘게 술을 마셨고 진웅 씨는 의혹의 술을 마셨다”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조진웅은 “왜 나를 두고 썼나 싶었다. 시나리오를 받고 출연 제안을 받아들인 건 작품의 미묘한 맛 덕분이다. 정진영 감독이 썼다는 인식이 없다면 해저 속에 숨어있던 보물이 나온 느낌이었다. 정말 본인이 썼는지, 원작이 있는 건 아닌지 물었다”고 작품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한편 ‘사라진 시간’은 오는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정찬혁 기자 / hyuck2777@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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