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사라진 시간’ 정진영 감독 “조진웅 6분 분량 롱테이크신 열연, 다 쓰고 싶었다”

2020-05-21 12:08 정찬혁 기자

[맥스무비= 정찬혁 기자] ‘사라진 시간’ 정진영 감독이 조진웅의 롱테이크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 ‘사라진 시간’ 조진웅, 정진영.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사라진 시간’ 조진웅, 정진영.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1일 오전 영화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 제작보고회가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사라진 시간’을 연출한 정진영 감독과 주연배우 조진웅이 참석해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 속에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정진영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감독 데뷔작이다.

이날 조진웅은 정진영 감독에 관해 ‘배우의 심리를 아는 감독’이라고 표현했다. 조진웅은 “작업을 할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원래 배우라서 제가 어디가 가려운지 안다. 엄청 편하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정진영은 “배우들이 잘 준비해온다. 감독은 그걸 믿고 가면 된다. 배우는 예민한 존재다. 감정을 전달하는 일을 하는데 장애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감정 연기를 할 때 배우와 속삭이며 이야기했다. 그건 감독과 배우만 알아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배우여서 그런 마음을 갖고 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정진영은 조진웅이 연기한 롱테이크 장면에 관해 “형구가 술을 마시는 장면이 있다. 복잡한 심리가 묘사되는 신이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앵글을 생각했다. 계획했던 건 1분 30초 정도다. 당일 조진웅 씨에게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그걸 6분 넘게 했다. 최대한 길게 쓰고 싶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에 조진웅은 “감독이 컷을 안 하니 계속 하게 됐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사라진 시간’은 오는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정찬혁 기자 / hyuck2777@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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