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레미: 집 없는 아이’ 다니엘 오떼유 “모든 것이 좋았다”

2020-05-27 11:09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영화 ‘레미: 집 없는 아이’가 28일 개봉한다. 엑토르 말로가 집필한 고전 청소년 문학 ‘집 없는 아이’을 스크린에 구현한 이 작품은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영화 '레미: 집 없는 아이' 스틸. 사진 에스와이코마드
영화 '레미: 집 없는 아이' 스틸. 사진 에스와이코마드

영화 ‘마농의 샘’(1986), ‘여왕 마고’(1994), ‘제8요일’(1996), ‘걸 온 더 브리지’(1999) 등을 통해 수차례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프랑스 국민 배우로 불리는 다니엘 오떼유는 “앙투안 블로시에르 감독이 보낸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전화했다”며 영화가 가진 매력에 고민 없이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전 문학을 현대적 감수성으로 제작한다는 아이디어가 좋았다. 특히 원작의 메시지가 누구나 공감하는 주제고, 가족 지향적 이야기를 담은 베스트셀러였기에 더욱 그러했다. 최근엔 이런 시도가 매우 드문 일이 됐다. 도전적인 프로젝트였고, 감독 역시 야심이 많아 마음에 들었다.”

영화 '레미: 집 없는 아이' 스틸. 사진 에스와이코마드
영화 '레미: 집 없는 아이' 스틸. 사진 에스와이코마드

다니엘은 원작 동화뿐만 아니라, 앙트완 블로시에르 감독이 각색한 시나리오에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대단히 기술적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리듬감을 부여해 우리 시대에 맞는 이야기로 각색해 냈다”며 “이런 작업이 고전을 영화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원작 동화를 받아 읽었던 적이 있다”며 “이야기에는 힘이 있고, 현재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다. 한 사람이 어떻게 가난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는지,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 찾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다니엘은 레미를 연기한 말룸 파킨에게도 ‘준비된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말룸 파킨의 어린 나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말룸은 자기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배우였다”며 “물론 말룸이 노래하는 장면에서 서툰 점도 있었다. 다양한 감정을 노래에 담으려 하니 노래도, 표정도 제대로 안 됐던 것이다. 난 좋은 파트너로서 말룸에게 용기를 북돋았고, 결과는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영화 '레미: 집 없는 아이' 스틸. 사진 에스와이코마드
영화 '레미: 집 없는 아이' 스틸. 사진 에스와이코마드

영화를 촬영하며 무한한 즐거움을 경험했다는 다니엘은 자신이 연기한 비탈리스 캐릭터가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며 부연 설명을 하기도 했다. 그는 “비탈리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남자다. 앙트완 감독은 비탈리스가 자기 아들에게 해주지 못한 것을 레미에게 해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일종의 구원처럼 작동하는 이 구조로 인해 비탈리스는 영화의 감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한 소년의 모험기를 담은 영화인 만큼, 영화는 다양한 로케이션과 세트가 등장한다. 노년의 나이에 접어든 다니엘에게는 체력적인 부담이었을 수 있음에도, 그는 여전히 “그 모든 것이 좋았다”며 "험난한 영화 제작과정을 언제나 사랑해왔다"고 말했다.

“우리가 다루는 것은 연극무대처럼 딱딱한 공간이 아니다. 평소보다 큰 프로젝트고, 특별한 상황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 스토리를 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창조의 과정에 동참할 수 있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폭설 장면을 찍기 위해 일주일 넘게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면서 거친 눈 소품에 힘들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좋은 일이었다. 다소 고통받더라도 모션 캡처와 CG를 입히는 것보다 직접 눈 속에 있던 것이 보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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